달란트 활용, 정부 학교 수업도 진행

 사랑의교사들(담당 배달성 목사) 23명이 네팔에서 단기선교활동을 마치고 돌아왔다. 9일부터 16일까지의 일정으로 사역한 사랑의교사들은 작년 말레이시아 단기선교를 다녀온 경험을 토대로 더욱 내실있는 선교를 위해 노력했다. 단기선교를 준비하며 40일 새벽기도를 실시해 매일 출근 전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하루 일과를 시작했고 인터넷과 신문, 각종 서적을 통한 정보 수집으로 현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사역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언어교육도 실시했다.

 사랑의교사들은 첫째날 카트만두에 도착 후 땅밟기를 했고 둘째날 사전에 약속한대로 정부학교인 아둘사 학교를 방문해 8∼10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했다. 과학, 미술, 음악 교육이 없는 커리큘럼에 착안해 교사들은 수업을 진행했다. 교사들은 천문학, 종이접기, 리코더를 가르쳤다. 특별히 리코더 수업을 위해서 100개의 리코더를 한국에서 가지고 갔고 수업후 학교에 기증하고 돌아왔다. 이로인해 처음 접해보는 수업 내용에 학교 교사들이 사랑의교사들 숙소로 찾아와 교육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학교가 속한 지역은 관광이 활발한 지역이어서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교사들은 영어를 통해 자유롭게 수업을 했다. 또 운동장에서는 줄넘기, 축구, 풍선아트 등의 수업이 있었다. 네팔에서는 개종을 강요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자유롭게 성경을 인용할 수 있고 복음을 전할 수 있어 교사들은 지혜롭게 최대한 기회를 활용했다.

 셋째날에는 RTN교회에서 ‘한국인의 밤’을 준비해 우리의 음식인 잡채, 닭볶음탕, 전, 볶음밥 등 300인 분량을 대접하고 한복과 족두리로 단장하고 부채춤 등을 선보였다. 한국인의 밤은 원주민 성도들과 지역주민을 대접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인데 전날 수업을 진행한 아둘사학교의 교장 내외와 교사들도 참석했다. 넷째날에는 한인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린 후 카트만두에서 차로 6시간 거리에 있는 치트완 지역으로 사역지를 옮겼다. 치트완에는 한인선교사가 고아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숙식, 양육을 제공하는 소망의 집과 은혜학교가 있다. 사랑의교사들은 3일동안 소망의 집에 머물며 아이들을 가르쳤다. 출국하루 전에는 힌두, 라마, 불교 사원을 돌며 그들을 위해 중보기도하며 사역을 종료했다. 사랑의교사들 선교사들에게 학용품과 지원금, 전국의 신우회를 대상으로 모은 다섯박스 분량의 옷을 전달하고 돌아왔다.

 배달성 목사는 “교사들이 작년에 말레이시아 선교사역을 다녀온 것을 바탕으로 올해 더욱 훌륭한 사역을 하고 돌아왔다. 내년에는 아프리카 지역에 사랑을 전하기 위해 지금부터 알아보고 있다. 교사들의 헌신이 아름답게 열매맺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