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로 잃은 입맛을 찾아서
 

요즘 같이 무더위에는 맛있는 음식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너무 더워서 힘이 들고 지치니 차가운 음식만 찾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시장이나 마트를 자주 들르는 필자는 신선하고 탐스런 채소와 과일을 보면 그리고 요즘 나오는 새로 연구 재배되는 미니양파, 오이같은 고추, 작은고 추같은 파프리카를 보면 무엇을 해야할 지 몰라도 사야할 충동을 느끼고 사게된다. 그리고 만들어 본다.

 요즘 채소와 열매는 시장의 마켓팅 때문인지 영양분석도 면밀하게 쓰여 있어 너무나 좋다. 예전에 비해 음식을 화려하고 예쁘고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고 맛과 향이 워낙 뛰어나 많은 양념을 넣지 않아도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릴 수 있다. ‘건강식이란 바로 이런거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자연의 재료를 자연 그대로 아주 자연스럽게 먹는 것이 곧 자연식, 건강식 이다.

 오늘은 고구마가 너무 맛있어 보여 고구마 요리를 만들어 보려 한다. 고구마는 칼륨 성분이 많아 몸속의 나트륨을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고혈압이 있는 분들이 드시면 좋다. 게다가 칼슘은 감자의 6배이고 식이섬유는 감자의 4배가 된다. 집중력을 키워야 하는 아이들에게 고구마 케이크로 변식 시켜 먹이면  좋을 것 같아 고구마 케입과 여름철 입맛을 없을 때 먹으면 입맛을 찾을 수 있는 냉우동 샐러드를 만들어 보겠다. 냉우동 샐러드는 과일과 더불어 채소를 푸짐하게 넣어 소스에 버무려 먹으니 다이어트와 그리고 여름철 비타민흡수에 좋은 요리다.

◇고구마 케이크
재료 : 고구마900g-삶아서 으깨어 놓는다. 생크림1/2컵, 럼주(rum)1큰술, 슈가파우더3큰술
고구마 양념 : 설탕5(또는6)큰술,  버터2큰술,  달걀노른자1개(노른자 1/2큰술 남긴다)
1.  고구마는 삶아서 뜨거울 때 으깨고 여기에 설탕과 버터, 달걀노른자와 소금 약간을 넣고 잘 버무려 준다.
2.  위의 재료에 생크림,럼주도 섞는다.(고루 저어 주면서 작업한다)
3.  오븐용기에 담고 남겨둔 노른자1/2큰술와 맛술1큰술을 섞어 붓으로 발라 부로일에서 5분간 노릇노릇 굽는다.
4.  채를 사용하여 슈가 파우더를 곱게 뿌려 완성한다.
* 오븐용기 대신 동그랗게 빚어 브로일에 구워도 좋다.(개인용으로 만들 수도 있어요)

◇냉 우동 샐러드
재료 : 우동국수2-3봉(1봉-200g) - 끓는 물에 삶아낸 후 얼음물에 행궈 채에 받힌다. 시금치150g-깨끗이 준비하여 물기를 제거한다. 감자1개- 쐐기 모양으로 잘라 익혀 준비한다(팬에 구워도 좋고 쪄도 좋다). 천도복숭아2∼3개-감자와 같은 모양으로 자라 놓는다. 새우10미 - 냉동 자숙새우 준비하여 식초를 살짝 뿌려 해동한다.
소스 : 간장3큰술,  고추냉이(와사비)1작은술, 굴소스1큰술, 레몬즙1큰술, 식초2큰술, 설탕3큰술, 다진마늘1큰술, 발사믹식초2큰술, 올리브오일3큰술, 참기름2큰술
* 방울토마토는 칼집을 내어 뜨거운 물에 담가 건지면 껍질이 쉽게 벗겨진다.(천도복숭아 대신 방울토마토를 넣을 경우)
* 야채는 원하는 것으로 준비해도 좋다.
* 와사비 대신에 겨자를 사용해도 다른 맛을 낼 수 있다.
* 먹기 직전에 버무려야 우동과 샐러드의 제 맛을 즐길 수 있다.

우영희 집사(요리연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