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만 최악 수해 北에 예수님 사랑 심어
굿피플…라면, 담요 등 생필품 24일 전달해

 40년만에 최악의 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수해 피해민들을 돕기 위해 우리교회가 나섰다.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북한 평양 평안남도 황해도 강원도 등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수백명의 사망 실종자를 냈으며 30여 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8만8000여 가구의 주택이 침수로 파괴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북한은 추수를 앞두고 수해를 당해 농경지 11%가 유실, 식량위기까지 맞았다. 북한 당국은 이번 수해가 지난해보다 10배 이상의 피해를 남길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구호단체인 사단법인 굿피플(회장 김순배 장로)은 수해 발생 소식을 접한 후 조용기 목사가 북한 수해 피해 북녘 동포를 돕기 위해 현금 1억원을 기부한데 이어(19일자 본지 1면 참조) 북한에 라면, 비누, 담요 및 의류 등 1억원 상당의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했다. 24일 인천항을 통해 열린 선적식은 류근하 북한담당 부회장의 사회, 김창명 운영부회장의 기도, 김용준 부목사의 설교로 진행됐다. 

 김순배 장로는 인사말을 통해 “북한주민들이 수해로 인한 어려움을 속히 이겨내기 바란다”며 “우리가 가진 것들을 함께 나누고 희망, 행복과 더불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수 있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굿피플이 전달한 긴급구호물품은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를 통해 수해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된다.
 또한 굿피플은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를 통해서도 긴급구호기금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굿피플은 1999년부터 옥수수종자 39톤과 비료 1000톤을 전달하며 대북 지원사업을 시작해왔다. 또한 지난 2004년 발생한 북한 룡천역 폭발사고 당시에도 2억5000만원 상당의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했으며, 2005년 평양에 콩기름공장을 설립해 영양 부족으로 성장이 부진한 북한 어린이들에게 콩기름을 공급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옥수수씨앗 및 비료지원, 어린이 급식, 결핵약품지원 사업 등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문의: 783-2291∼3/ 후원계좌: 기업은행 221-083712-04-017(예금주: 굿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