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는 자마다 야훼를 찬양할지어다”
복음사역위해 첨병역할 나선 우리교회 성가대
시간·물질 심어가며 봉사하는 대원 늘고 있어
찬양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감격을 고백하는 것이다. 찬양은 하나님께 영광돌릴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상한 감정을 치유한다. 그러한 찬양은 영성을 일으켜 성도들이 말씀을 잘 받아들이게 한다. 닫혔던 마음을 열고 묶였던 마음이 찬양을 통해 풀리게 한다. 그래서 찬양은 복음전파에 있어 말씀과 더불어 동반자 역할을 감당한다. 주일이면 아름다운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성도의 마음을 위로하는 성가대가 자신들의 활동 영역을 넒히는 이유가 바로 이때문이다.
이제 성가대는 국내는 물론 해외로까지 뻗어나가 찬양으로 복음을 전하며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위로와 사랑을 전하는데 적극적으로 발벗고 나섰다. 이들의 찬양으로 많은 사람들이 위로받고 있으며 회개하며 주께 돌아오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 예루살렘성가대 경남 지역 복음화 나서

3일 오전 부산역 광장. 제3호 태풍 우사기의 간접영향권에 들어 있던 부산은 일기예보의 예상과는 달리 무척이나 고온다습했다. 손바닥만한 그늘이라도 생길만한 곳이라면 사람들은 그 곳으로 일단 몸을 피하려 했다. 하지만 예루살렘성가대원 150여 명은 뙤약볕 속에 구슬땀을 흘리며 오전 11시에 시작될 음악회 리허설로 무척이나 분주해 보였다.
주일 3부 예루살렘성가대(대장 양익승 장로)가 부산을 찾아 공연에 나선 것은 우리나라 복음화율이 가장 낮은 경남지역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양익승 장로는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맞아 경남 지역에 복음을 전하자는 취지로 기독교TV, 창원극동방송과 함께 공연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예루살렘성가대는 3일 오전 부산역 공연에 앞서 2일 저녁에는 창원 용지공원에서 첫 공연을 가졌다. 더위를 피해 공원에 나온 2000여 명의 창원 시민들은 예루살렘성가대의 공연이 무척이나 감동적이었다며 좋아했다. 이들 중에는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주류를 들고 나왔다가 예루살렘성가대가 전하는 찬양을 듣고 회심한 경우도 있었다.
3일 오전 부산역 공연도 휴가철을 맞아 부산을 찾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젊은 대원들의 위십으로 시작된 이날 공연은 예루살렘성가대와 부산 수영로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이뤄진 성가 연주, 테너 박승녕의 찬양과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해나 리의 열정적인 연주 그리고 KBS 교향악단 수석연주자 안희찬 집사의 트럼펫 연주 등이 어우러져 감동을 더했다.
안희찬 집사의 트럼펫 연주로 영화 ‘미션’의 ‘가브리엘 오보에’곡이 부산역에 울려퍼졌을 때는 지나는 모든 이들이 발걸음을 멈춘채 그의 연주에 빠져들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는 부산동부경찰서장 조한성 총경이 참석해 아낌없는 격려 박수를 보냈다. 조한성 총경은 “부산에서 오케스트라가 협연한 대규모 성가대 공연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특히 우리 관내에서 하는 공연이라 기대가 컸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대원들의 열심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공연 중에도 대원들의 기도는 끊이지 않았다. 찬조출연자들의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은 쉴새 없이 입을 중얼거리며 기도의 탑을 쌓아갔다. 공연을 위해 중요한 프로젝트를 미룬 대원도 있었다.
예루살렘성가대 박준형(베이스)대원은 “이번 주까지 완성해야 할 프로젝트가 있었지만 공연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 이번 찬양선교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예루살렘성가대는 3일 오후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소명교회(조영호 목사)에서 한차례 더 공연을 가졌고 경남지역 복음화를 위한 중보기도에 힘을 쏟았다.
■ 필리핀에서 찬양집회 연 임마누엘성가대
주일 5부 임마누엘성가대(대장 성윤환 장로)가 해외서 찬양집회를 가진 지 올해로 3회를 맞고 있다. 대만, 홍콩에 이어 올해 필리핀을 찾은 임마누엘성가대는 5일부터 1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와 앙헬레스 지역에 위치한 현지 교회를 방문하고 찬양집회를 진행했다. 7일 저녁 캐더럴 오브 프레이즈에서 가진 집회에는 4000여 명이 참석해 주 안에서 교제를 나눴다.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어 2시간 30분 간 진행된 공연에서는 찬양과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노래한 뮤지컬 ‘전신갑주를 취하라’가 펼쳐져 큰 감동을 주었다. 성가대의 찬양이 이어지는 동안 객석에서는 감동을 받고 눈물을 흘리는 이가 많았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몰랐거나 탕자처럼 방황했던 많은 사람들이 회개하며 주님 앞으로 되돌아 올 것을 약속했다. 성가대원들은 이들 목에 나무로 된 십자가 목걸이를 걸어주며 주님안에서 한 자녀가 된 것을 축복하고 함께 뛰며 찬양했다.
찬양을 통한 성령의 역사는 8일 답답 지역에 위치한 갈보리교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8개 교회가 연합이 되어 만들어진 갈보리교회 공연 역시 현지인들에게 감동을 더하며 많은 이들이 주님 앞에 무릎꿇게 하는 역사를 가져왔다.
이들은 또한 이 지역에서 주민들을 위해 바자회도 개최했다. 조영준 총무는 “생활환경이 어려운 이 곳 현지인들을 위해 한국에서 물건들을 준비해갔다. 현지인들의 생각해 최소경비를 받고 물건을 팔았으며 거기서 얻은 수익금은 전액 교회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임마누엘성가대원들은 찬양 집회가 없는 오전에는 삼삼오오 짝을 이뤄 거리로 나가 복음을 전했다.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인지, 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돌아가셔야만 했는지를 전하며 현지인들을 전도했다. 타지에서 온 외국인의 전도를 받은 사람들 중에는 즉석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시인하고 복음을 받아들이는 이도 있었다. 대원들은 필리핀이 우기철이다보니 스콜현상으로 온 몸이 비가 젖을 때도 있었지만 불평없이 복음을 전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내리는 빗줄기를 성령의 비로 생각하면서 필리핀 영혼들이 예수님의 자녀가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 베들레헴성가대 일본선교 30주년 성회에 동행하다
지난달 16일 일본에서는 조용기 목사 일본선교 30
주년을 기념한 성회가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렸다. 주일 2부 베들레헴성가대(대장 윤영환 장로)대원들은 선교 30주년을 축하하는 동시에 일본 일천만 구령이 속히 이뤄지길 갈망하는 마음으로 성회에 동참해 찬양을 불렀다. 베들레헴성가대는 이날 일본어로 ‘할렐루야’를 불러 하나님께 영광돌렸다. 최창환 총무는 “예전부터 해외에서 찬양을 부를 기회를 만들려 노력했다. 대원들과 처음 해외 선교를 나왔고 많은 대원들이 두달 간 연습한 일본어 찬양을 통해 모두 은혜 받았다”고 말했다. 최 총무는 “찬양을 통한 복음 전파를 위해 해외 선교를 기획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베들레헴성가대의 경우는 그동안 여름이 되면 국내 개척교회 혹은 소외된 이웃을 찾아 그리스도의 사랑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특히 2005년에는 한센병 환자들이 생활하는 여수 애양원을 찾아 애양원 식구들을 위한 작은 공연을 펼쳐 화제가 되기도했다. 그리고 한센병을 앓고 있는 노인들의 외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벗이 되어 주었으며, 구슬땀을 흘려가며 애양원 이곳 저곳을 청소하기도 했다. 이들의 봉사활동은 애양원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고, 대원들에게는 이웃 사랑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 장봉혜림원의 영원한 친구 가브리엘성가대
이웃사랑 실천이라면 이 성가대를 빼놓고서는 이야기할 수 없다. 바로 토요1부 가브리엘성가대(대장 장원석 장로)다. 가브리엘성가대가 장봉혜림원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15년 전. 당시 성가대원으로 있던 조미경 대원이 이 곳 교사로 가게 된 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후원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인천에서 약 40분간 소요되는 장봉도라는 도서에 위치하는 장봉혜림원은 정신지체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장애수용시설. 가브리엘성가대는 여름 휴가철이 되면 혜림원 방문을 위해 대원들 대부분이 휴가계를 냈다. 지금은 영종대교가 생겨 가는 길이 편해졌지만 초창기만해도 장봉혜림원을 가려면 먼저 월미도로 가 거기서 영종도로 들어갔고, 삼목나루터에서 하루에 몇 차례 없는 배편을 이용해 장봉도로 들어가는 불편을 겪어야했다. 누군가 강요를 한 것도 아닌데 자신들을 기다리는 혜림원 식구들을 생각하며 늘 발걸음을 재촉했다.
올 여름도 대원들은 13일부터 15일까지 장봉혜림원을 찾아 이 곳 식구들과 여름나기에 나설 계획이다. 예전에는 몸으로 뛰는 막노동이 주된 봉사였지만 이제는 사람이 그리운 혜림원 식구들과 친구 되어 주기에 적극 나서려 한다. 이들을 위한 일대일 레크리에이션을 준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도 마쳤다.
김혜란 대원은 “가브리엘성가대는 여름 때만 혜림원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크리스마스 때도 방문해 공연을 펼쳐왔다. 또한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모아 전달하는 한편 혜림원 식구들과 함께 자선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원은 “전에는 젊은 대원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했지만 봉사 횟수가 거듭될 수록 전 대원들이 관심을 갖고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는 이들에게 사랑을 전해준다기보다 이들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 홍콩 복음화 나사렛성가대가 나섰다
주일 4부 나사렛성가대(대장 최갑용 장로) 역시 이번 여름 찬양선교를 위해 13일부터 16일까지 홍콩을 찾는다. 13일 홍콩순복음교회 찬양집회를 시작으로 14일 저녁에는 해주시 기독교회에서, 15일 오전에는 심천 소수민족선교교회에서 찬양집회에 나설 예정이다.
김영순 총무는 “나사렛성가대는 그동안 개척교회에서 찬양사역을 전개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왔다. 그때마다 대원들이 주님의 사랑을 더 많이 깨달았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지상명령인 선교를 위해 홍콩과 중국 남방 지역에 나가 복음을 전할 예정이다. 나사렛성가대가 해외에 나가 복음을 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떨리는 마음이 없진 않지만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실 것을 믿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나아간다”고 말했다.
이처럼 성가대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성가위원장 박준현 장로는 “이제 성가대는 내부적인 성가대의 이미지를 넘어 외부적으로도 다양하게 활동하는 성가대가 되어야 한다. 이런 가운데 몇몇 성가대가 선교를 목적으로 지방과 해외에서 활동을 전개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박준현 장로는 “찬양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성가대원들에게 옆과 뒤를 돌아보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선교에 임하라고 얘기해주고 싶다”며 시간과 물질을 들여 선교에 임하는 이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아낌없이 보냈다. 그러면서 “전적으로 하나님을 전하는 사역인 만큼 기도에 힘쓰고 열정을 쏟아부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