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훈련소, 9월 29일 파더스 드림 개설
하나님이 주신 ‘아버지상’ 회복에 사역초점

많은 경우 사회문제의 출발점을 추적해 보면 귀착점은 문제가정이다. 좋지 않은 가정환경을 딛고 건강하게 자란 사람도 많지만 문제가정은 쉽게 악순환을 반복한다.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고, 아버지들이 변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가정이나 사회에서 아버지는 많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버지다운’ 아버지는 쉽게 찾아지지 않는다. 또한 잘못한 아이들을 야단치는 아버지는 많아도 정작 존경하고 따를 아버지는 많지 않다. 자연스럽게 아버지들이 가정에서 설자리는 줄어가고 가족간 대화의 장벽은 높아만 간다. 덕분에 아버지들의 꿈 역시 오그라들고 있고, 때론 흔적조차 없이 사라지고 있다.

이런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순복음영성훈련원 평신도훈련소(소장 나원준 목사)가 나섰다. 아버지가 아버지답게 다시 설 수 있도록, 아버지가 아버지의 잃은 정체성과 꿈을 되찾을 수 있도록 평신도훈련소는 오는 9월 ‘제1회 파더스 드림(Father’s Dream·아버지학교)’을 개설한다.

‘주님, 제가 꿈을 이룬 아버지입니다’를 주제로 29일부터 10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열리는 파더스 드림은 이름에서 드러나듯 아버지들이 주인공이 되어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나누며 아버지들의 자리를 되찾도록 돕는다. 또한 각 가정이 스스로의 모습을 반추해보고 점검하도록 유도한다. 문제가정으로부터 이야기를 풀었지만 파더스 드림은 문제가정, 문제아버지들의 모임이 아니다. 더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발버둥치는 이 시대의 아버지들이 모인다. 5주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아버지의 역할을 점검하고, 하나님 아버지가 이 땅의 아버지들에게 부여한 ‘아버지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나원준 목사는 “다른 교회나 선교단체에서 이미 비슷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음에도 이 사역을 놓지 않고 준비한 것은 이 사역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말한다”면서 “후발주자인 만큼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고 여기에 순복음의 영성을 입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좋은 아버지는 타고나는 부분도 있지만 열심히 배운 것을 가정에서 적용하는 부분이 더 크다”면서 성도들의 관심과 기도를 당부했다.

파더스 드림은 이 시대에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가 가정의 회복이며, 가정의 중심에 아버지가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 또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는 곧 가정의 문제이며, 가정의 문제는 바로 아버지의 문제라는 인식을 토대로 아버지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