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전쟁의 깃발을 높이 들라        

필자는 올해 9월 말에 러시아 교회 지도자들을 위해 조용기 목사님의 4차원 영성에 대한 세미나를 인도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톡에 간 적이 있다. 성령께서는 블라디보스톡에 알콜 중독의 영과 이혼의 영이 강하게 역사한다는 것을 우리 팀에게 미리 계시하셨는데 그 도시에 도착하면서 악한 영들이 공격하기 시작했다. 호텔에서 첫날밤을 보내고 새벽이 되었는데 내 침대 오른쪽에 악한 영이 앉아 있었다. 내 침대 오른쪽은 원래 창문이어서 침대가 없었는데 침대가 보인 것이다. 그 악한 영을 보는 순간 나는 목도 움직일 수 없었고 몸도 움직일 수 없었다. 나는 그 순간 “예수님의 보혈! 예수님의 보혈!”을 외치기 시작했다. 수십 번을 외치니까 그제야 그 영이 물러가고 내 몸이 자유롭게 되며 오른쪽에 있던 창문이 보이기 시작했다. 4차원의 영성의 진리를 블라디보스톡에 전하러 가니까 악한 영이 미리 알고 공격을 했지만 예수님의 보혈과 성령의 능력으로 이길 수 있었다. 그 후 러시아 지도자들에게 방언의 역사와 육체와 마음의 치유 등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고 비전의 씨앗이 심기는 큰 열매를 거두게 되었다.   

복음 전파와 교회성장은 항상 영적 전쟁을 수반한다. 악한 영은 개인, 교회, 지역, 나라에 역사하며 하나님 나라와 교회의 사역을 방해한다. 복음화율이 아주 낮은 도시나 나라는 반드시 악한 영의 지배가 강한 곳이다. 사단이 활동하는 목적은 인간을 구원받지 못하게 함으로 하나님 영광을 방해하고 또 인간의 생각을 조정함으로써 삶을 매우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다. 악한 영의 세계는 우리 육신의 눈에만 안 보일 뿐이지 실제로는 엄연히 존재하는 실체이다. 그래서 로이든 존스는 “오늘날 교회가 병든 가장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마귀가 잊혀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한 바 있다.

성도와 교회는 마귀의 실체를 깨닫고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한다. 마귀라는 말의 본래 뜻은 ‘던진다’, ‘그 사이를 갈라놓는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 단어 자체가 마귀의 역사가 관계를 단절시키는 것임을 나타내준다. 마귀는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단절시킨다. 바울은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한 깨끗함과 진실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한다”(고후 11:3)고 말했다. 주님을 향한 우리의 진실함이 부패하며 주님을 향한 사랑의 열정이 식어지는 것은 그 배후에 마귀의 역사가 있는 것이다. 마귀는 또한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단절시킵니다. 혼미스러운 갈등과 분열이 일어나는 교회에는 반드시 그 배후에 마귀의 역사가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군대가 되길 원하신다. 영적인 능력으로 속사람이 강건하여져서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된 군대가 되길 원하신다. 우리는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해야만 이 영적 무장을 감당해 낼 수가 없다. 교회의 모든 성도들은 믿음의 군사요 용사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예수님 보혈과 성령의 능력과 하나님 말씀으로 자신을 무장해야 한다.
 
성도들은 이미 승리자임을 기억하자. 성도들이 해야 할 일은 승리자로서의 정체성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순복하는 것이다(약 4:7). 우리는 사단을 꾸짖을 수 있다: “사단아, 너는 예수의 피로 물러갈찌어다. 너는 패배자이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를 결박하노라.” 성장하는 교회의 성도들은 하나님의 전신 갑주로 무장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영적 권세를 사용한다. 하나님의 믿음의 용사들만이 마지막 때에 강력한 영혼의 추수를 하게 될 것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함으로 영적 전쟁의 깃발을 높이 들고 전진해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