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주신 사명 완수하겠습니다”

(사)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군선교회(회장 서무수 장로)는 5일 레바논에서 유엔 평화유지군(UNIFIL)의 일원으로 활동할 동명(東明)부대를 방문, 장병들을 격려하고 돌아왔다.

이날 예배에는 4일 선발대로 떠난 61명을 제외하고, 19일 파병될 본대 290명이 함께 했다. 동명부대의 파병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내 무장단체인 헤즈볼라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01호에 따른 것으로 이들은 6개월 동안 현지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현재 레바논에는 30개국에서 파병한 1만3000여 병사들이 UNIFIL로 주둔해 있다.

지난달 21일 경기도 광주 특전교육단에서 창설된 동명부대는 특전사 장병을 주축으로 한 보병과 이를 지원하는 공병, 통신, 의무, 수송, 정비 등 총 350명(여군 5명 포함)으로 구성됐다. 해외 파병 역사상 유엔평화유지군으로는 소말리아, 서부 사하라, 앙골라, 동티모르에 이어 다섯 번째 파병이며 전투부대로는 동티모르에 파병됐던 상록수부대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예배는 특전교육단 내 백마대교회에서 군선교회 찬양팀의 열정적인 찬양 인도로 시작됐다. 젊은 장병들의 바짝 든 군기와 열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찬양은 우렁찼고, 힘차게 치는 손뼉소리는 교회를 흔들었다. 경배와 찬양에 이어 군선교회 샬롬찬양대가 아름다운 찬양으로 병사들에게 힘을 실었고, 강단에 선 차진호 목사(구로대교구장)는 ‘나는 축복의 통로입니다’(창 12:1~3)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차 목사는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이 책임지신다”면서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로서 레바논에서 평화의 전령으로 건강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오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 아래 있다”면서 “하나님이 파병부대에 합류케 하신 이유를 알고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바라보고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설교 후 군선교회원들은 차 목사의 인도에 따라 파병장병들의 손을 잡고 이들의 안전과 충실한 임무수행을 위해 기도했고, 레바논의 평화 정착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동명부대 이건형 중령(부단장)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완수한다는 각오로 다녀오겠다”며 “먼 거리를 마다 않고 파병부대원들을 위문하기 위해 달려온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성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군선교회는 파병장병들을 위해 성경과 십자가 목걸이, 부식 등을 준비해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