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법전에는 총칙, 직접국세, 간접국세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칙에는 국세기본법과 국세징수법 등이 있다. 세법은 국민의 재산권에 제약을 가하는 법률이므로 기본권보장이라는 헌법이념에 위배되지 않도록 국세의 총괄규정과 각 세목별로 부과된 세금의 국세징수 절차와 방법에 관하여 규정한 법률인 것이다. 그다음 각 세목별로 직접국세와 간접국세로 나누어 규정하고 있다. 지난 호에서는 직접국세에 관하여 살펴보았으므로 이번 호에는 간접국세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하겠다.

직접국세는 사회적 경제활동으로 인하여 개인 또는 법인(영리법인)이 직접 얻어지는 소득 또는 순자산증가분에 대하여 내는 세금이라고 한다면 간접세는 개인 또는 법인(비영리법인)의 재화 또는 용역의 공급 또는 소비하는 유통과정에서 부담하는 세금을 말한다.

① 부가가치세 : 부가가치세법에 규정한 재화나 용역의 유통과정에서 그것을 소비하는 사람 이 세금을 부담(담세자)한다. 그러나 세금을 납부하는 납세의무자는 재화(용역)를 소비한 소비자가 낸 세금을 사업자가 모아서 세무서에 내는 것이다. 
② 특별소비세 : 부가가치세와 같이 특별소비세가 과세되는 특정한 물품, 특정한 장소에의 입장행위 또는 유흥음식행위에 대하여 과세하는 것이다.
      ㉠ 과세물품: ○ 투전기, 오락용 사행기구(20%)
                   ○ 녹용, 로얄제리, 향수(7%)
                   ○ 보석, 귀금속, 고급시계, 모피, 고급융단, 고급가구(20%)
                   ○ 승용자동차(5%∼10%)
                   ○ 휘발유, 경유, 등유 등 석유류제품 (제품에 따라 세율이 다름)
      ㉡ 과세입장행위: ○ 경마장(1회 500원)   ○ 경륜장(1회 200원)
                       ○ 투전기장(1회 10,00원)  ○ 카지노(1회 50,000원)
                       ○골프장(1회 12,000원)
      ㉢ 유흥음식행위: 과세유흥장소안에서의 유흥음식행위(30% 범위내에 조정)
③ 주세 : 주류를 제조하여 제조장으로부터 출고하는 사람이나 주류를 수입하여 출고하는 사람이 주세를 납부해야 한. 세율은 주종에 따라 다르다. 맥주는 72%임.
④ 인지세 : 국내에서 재산에 관한 권리 등의 창설, 이전 및 변경에 관한 계약서 또는 이를 증명하는 문서를 작성할 때 그 문서에 대한 인지세를 납부하게 된다.
        과세문서: ○ 부동산(항공기, 선박등)의 권리이전증서
                  ○ 금융기관(보험사)의 금전소비대차 증서
                  ○ 부동산 전세권에 관한 증서
                  ○ 시설물이용권에 관한 증서
                  ○ 주권, 채권, 수익증권
                  ○ 예금, 적금에 관한 증서
                  ○ 채무보증에 관한 증서
⑤ 증권거래세 : 증권회사나 주권(또는 지분)을 양도하는 사람은 증권거래세를 납부한다.세율 0.5%이다.
 위의 간접세는 직접세와 달리 재화나 용역의 유통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부담하는 세금들이다. 또한 간접세는 세금을 부담하는 담세자와 세금납부자가 다른 것이 특징이다. 사업자는 소비자의 세금(간접세)을 일정기간 받아 모아서 납부하는 것뿐인데 마치 자기 호주머니 돈으로 세금을 내는 것으로 착각하여 빼돌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간접세는 조세범처벌법 적용이 강하다. 이러한 간접세는 특별한 조세저항 없이 거둘 수 있는 성질의 세금이다. 따라서 간접세비율이 높은 나라일수록 후진국형 조세제도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