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믿음 전하는 기도의 어머니 다짐   

 김성혜 목사(한세대 총장)가 개회예배 강사로 초청 돼 말씀을 전하고 있다.
이번 성회에서 1만 5000여 기도의 어머니들은 민족과 교회, 가정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제12회 전국초교파권사금식기도대성회가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신 28:6)는 주제로 1만5000여 기도의 어머니들이 참석한 가운데 3일부터 6일까지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열렸다. 

 성회 첫날인 3일, 오후 1시에 시작될 개회예배까지는 2시간 남짓 여유가 있었지만 기도원 대성전은 앉을 자리가 없었다. 앞자리에 앉는다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에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워 보였다. 대성전 좌석은 물론이고 통로까지 사람들로 가득찼다. 비집고 들어가기가 미안할 정도였다. 대성전 뒤 왼쪽 입구에서 봉사하던 한 권사가 “성회에 참석하기 위해 어제부터 사람들이 기도원에 오기 시작했다. 아침에는 이미 대성전이 다 찼다. 성전 아래 부속성전이 열렸으니 거기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친절하게 안내했다. 

 대성전 뒤 통로쪽에 자리를 잡은 차춘환 권사(은평대교구)는 “선교사인 딸과 신학생인 아들을 위해 기도하러 성회에 왔다. 목사인 사위와 1985년부터 아프리카에서 사역하는 딸이 선교사역을 잘 하길 바라고, 아들역시 훌륭한 목회자가 되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임명자 권사(종로중구대교구)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이번 성회에 참석했다. 전국초교파권사금식기도대성회 첫 회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는 임 권사는 “먼저 우리나라를 위해 기도했다. 그리고 목사인 사위를 비롯한 목회자를 위해, 지역부흥을 위해 애쓰는 교구를 위해, 소외된 이웃을 위해 기도해오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기도를 했다”고 말했다. 임 권사는 “특히 이번 성회를 통해서는 사업에 위기를 맞은 둘째 사위에게 복을 달라고 특별히 기도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개회예배를 준비하는 참석자들의 열심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모두들 힘찬 박수소리에 맞춰 뜨겁게 찬양했다. 성령의 임재를 간구하는 이들의 찬양은 대성전을 타고 기도원 전체로 퍼져나갔다. 에어컨을 틀어놓았지만 찬양의 열기로 성전 안은 뜨거웠다.

 고영자 권사회장의 사회로 개회예배가 시작되자 성전 분위기는 돌연 숙연해졌다. 조용기 목사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믿음의 어머니인 권사님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크고 비밀한 일을 보이실 것이다. 뜨겁게 기도하여 은혜받으시고 주의 사랑을 전하는 권사님들이 되길바란다”고 격려했다.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장 권경환 목사는 “이번 성회에 뿌린 기도의 씨앗이 먼저 나와 가정과 이웃, 교회와 나라를 살리고 더불어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를 맺어 아름답게 쓰임받는 복된 삶을 살게 될 줄 믿는다”고 환영사를 했다.

 이어 고영자 권사는 “성회를 개최하도록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뜨겁게 기도하여 이번 성회 주제처럼 복을 다 받아 누리길 소망한다”며 개회선언 및 개회사를 했다.

  강사로 초청된 김성혜 목사(한세대 총장)는 데살로니가전서 5장 21절에서 22절의 말씀으로 우리가 버려야 할 악에 대해 설교했다. 김 목사는 “먼저 생각속에서 악을 버려야 한다. 그리고 악한 말을 버려라. 말은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자녀는 시험이 올 때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복 주시는 하나님을 기억해야 한다. 지혜로운 말을 많이 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가 버려야 할 악은 악한 행동”이라며 “이기심을 버리고 남을 배려하며 양보해야 한다. 악을 적극적으로 이기는 법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악을 쫓는 것이다. 악은 모양이라도 버릴 때 가정과 사회는 사랑이 넘치게 된다”고 말했다.

 개회예배에서는 공신일 장로(제직봉사지도분과위원장)가 대표기도를, 홍성은 권사(여의도직할 지회장)가 성경봉독을, 권사성가대와 유성은 교수(미가엘성가대 지휘자)가 찬양을, 이은순 권사(남양주·구리 지회장)가  헌금기도에 나서기도 했다.

 김성혜 목사의 개회예배 후 3일 오후에는 정원희, 이영훈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4일은 최창렬 목사를 시작으로 김성수 목사, 류태영 박사, 임종달 이태희 목사가 강사로 나서 설교했다. 5일은 김경문, 김문훈, 고경환, 김태복 목사에 이어 강영선 목사가 성찬예배를 인도했다. 마지막 날인 6일은 최명우, 유재필 목사에 이어 장경동 목사가 폐회예배에서 말씀을 전했다.

 이번 성회는 교파를 초월한 성회로 우리교회 뿐 아니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여 몰려왔다. 부부가 함께 등록해 기도하는 경우도 많았다. 임성태 김애란 집사(순복음원당교회) 부부는 “모처럼 시간을 맞춰 성회에 등록하게 되었다. 함께 기도할 제목이 있어 응답받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어머니와 딸 그리고 손자 등 삼대가 성회에 참석한 경우도 있었다. 이들은  권사금식기도대성회가 뜨겁다는 얘기를 듣고 성회에 참석했는데 정말 많은 은혜를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