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주인되신 하나님 가르치고 
긍정적 언어사용하면 자녀 변화 돼
             

 옛말에 “말로써 말이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는 말이 있다. 말은 곧 우리 삶에 꼭 필요한 것이며, 이를 잘 사용할 때에는 인류와 문명은 크게 발전하게 되지만  말을 잘못 사용했을 때는 이웃을 해치고 나라를 망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살아있는 모든 생물들도 나름대로 자기들끼리 통하는 의사표시를 하고 살지만 그중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만은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을 받아 언어를 창조하면서 살아간다. 그래서 우리의 말은 생동력 있게 살아 움직인다.

 매일 “죽겠어! 못살겠어! 미치겠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은 가정,자녀,직장과 사업의 문제가 잘 풀리질 않는 것을 본다. 자라나는 어린 자녀들에게 “누가 그렇게 하라고 그랬어? 안돼! 하지마! 그렇게 하면 엄마 도망가 버릴 거야!”등의 말은 금물이다. 이런 부정적인 말을 많이 듣고 자란 자녀들을 영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제대로 성장할 수 없다. 그들의 마음은 항상 불안하고 참을성이 없고 성격이 급한 사람이 되고 만다.

 그러나 아무리 힘이 들고 어려워도 “주님이 도와주시니 곧 좋은 결과가 있을 거야!”라는 긍정적인 말을 하며 사는 사람은 그 말의 열매대로 사업도 곧 성공하고 가정도 행복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음식을 먹기 전에 축사하신 예수님을 본받아 우리도 음식을 먹기 전에 감사 기도를 드리면 음식을 마련한 사람도 기쁨이 넘치고 축복받은 그 음식은 내 몸에 좋은 영양소를 전달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는 사람은 남편으로부터 “아이구! 이 미련 곰상아!”라는 말을 남들 앞에서 자주 들었다. 그 후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나는 그를 보고 너무나 놀랐다. 날씬했던 그녀가 정말 곰처럼 뚱뚱해져 있었던 것이다. 나는 말의 위력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경제적으로 능력이 약한 남편에게 “당신은 능력이 없는 남자야!”라고 자주 핀잔을 준다면 남편은 결코 일어설 수 없다. 아내를 향한 남편의 태도도 마찬가지다. 음식과 살림을 잘 못하는 아내에게 칭찬 대신 꾸지람만을 계속한다면 아내는 주눅이 들어 점점 더 역할을 못하고 만다.

 완전한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지만 모든 사람은 한두 가지 좋은 점은 꼭 가지고 있다. 상대방의 장점을 찾아보아 서로에게 칭찬할 것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듯 칭찬은 자녀에게도 필요하다. 유대인 자녀들은 엄마,아빠의 축복의 말을 듣고 자라 누구 앞에 서든지 자신감이 있는 사람으로 자란다. 그리고 그들은 후에 사회에 나가서는 틀림없이 성공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사업가로 변하게 된다. 사실 CEO로 성공한 많은 사람들은 학교공부를 1, 2등 한 우등생이 아닌 어려서부터 부모의 사랑 속에서 축복의 말씀을 듣고 자라나 원만한 성격과 자신감 그리고 뛰어난 리더십을 갖게 된 사람들이다.

 살면서 우리가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말씀의 주인되신 하나님이 언제나 우리와 아주 가까이 계시며 오늘도 우리 가정에 거하시면서 우리 입에서 나오는 모든 대화 내용을 조용히 듣고 계신다는 것이다. 유대 가정은 항상 빈 의자 하나를 식탁에 두는데, 이는 곧 그 가정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오셔서 앉는 의자이다. 그들은 모든 대화를 하나님 앞에서 하듯 하므로 서로의 실수를 고하고 용서하며 사랑으로 격려한다. 또한 그들의 머리에는 ‘키파’라는 작은 모자를 쓰는데, 키파는 하나님의 실체인 양 생각한다. 그러므로 머리 위에 앉아 계신 하나님을 인식하여 오늘 하루도 누구를 만나든지 하나님 앞에서 대화하듯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며 말을 이어나간다.

 우리 가정에도 주님이 머무시며 우리의 행동과 말을 불꽃같은 눈으로 지켜보고 계심을 기억하자. 그리고 이를 서로 입으로 시인해 보자. 긍정적인 말의 위력이 어떻게 우리 가정과 자녀를 변화시킬까를 기대하면서 말이다.

김영실 교수(총신대 사회교육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