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말4:2)

 아침 출근길에 쓰러져 혼수상태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 온 60세가 넘은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의사들의 응급처치가 있고 난 후 얼마 지나서 의식이 겨우 돌아온 할머니는 병원에 있는 목사님과 상담을 가졌습니다.

 목사님은 겨우 말을 하게 된 할머니와 이야기를 하면서 할머니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자식이나 남편의 돌봄 없이 혼자 지내고 있으며, 현재 어느 회사의 비서 일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남편도 교회를 다니다가 그만둔 지 여러 해가 되었으며 자신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현재 자신의 상태에 대해 몹시 불안해하며 자신의 삶에 절망하고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그녀의 이야기를 한참을 듣다가 성경의 한 구절을 읽어 주었습니다. 목사님은 천천히 “야훼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편 23편을 읽어 주었습니다. 그러자 할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더듬더듬 성경 구절을 따라 읽었다. 성경 구절을 따라 읽는 할머니의 얼굴은 점차 환해지기 시작했다. 할머니는 목사님의 손을 꼭 잡으며 “잊고 지냈던 목자를 다시 만나게 해주어 고맙다”고 말했다.

 얼마 안 있어 할머니는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병원을 퇴원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