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평화상 받은 흑인해방운동가

 미국의 침례교회 목사이자 흑인해방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은 노벨 평화상을 받은 믿음의 지도자다.

 마틴 루터 킹은 다섯살 때부터 성경을 외우며 바른 신앙인으로 자라왔다. 침례교 목사인 아버지로 인해 다른 흑인가정보다는 좋은 환경에서 자랐지만 인종차별로 마음의 상처를 받아왔다. 마틴 루터 킹은 백인들의 무시와 불평등으로 분노한 흑인들이 폭동을 일으키려 할 때마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과 꿈을 심어주었다. 1955년 시내버스의 흑인 차별대우에 반대하여 5만명의 흑인 시민이 벌인,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 투쟁’을 지혜롭게 지도해 1년 후에 승리를 거두었다. 그 이후 늘 억압받던 흑인들이 용기를 갖게 됐다.

 그는 남부 그리스도교도 지도회의(SCLC)를 결성하고, 1968년 4월 테네시주의 멤피스시에서 흑인 청소부의 파업을 지원하다가 암살당하기까지, 비폭력주의에 입각해 흑인이 백인과 동등한 시민권을 얻어내기 위한 공민권 운동의 지도자로 활약했다. 노벨 재단은 억압받던 미국의 흑인에게 자유를 찾아준 마틴 루터 킹의 공로를 인정해 1964년 10월 14일 노벨 평화상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