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다. 우리는 만물이 소생하고 꽃이 피고 마른 나뭇 가지에서 잎들이 돋아나서 온 대지를 푸르름으로 물들어가게 하는 소망의 계절을 맞이했다. 소망, 희망, 꿈 그리고 행복, 이것들은 상통하는 관계이다.
 우리가 보다 많은 돈을 벌고 출세를 지향하고 목적하는 것을 성취하려고 하는 것은 한마디로 행복하기 위한 것이다. 행복을 위해서 돈이 필요하고 출세도 필요하고 행복하기 위해서 존경도 받으려고 한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행복의 요소를 환경의 조건에 두고 있다. 많은 것을 소유하고, 남보다 앞서 나가고 어떤 목적을 이루었을 때 행복할 것이란 생각을 한다.
 그러나 성경적 행복의 조건은 다르다. 우선 행복의 기초 단위를 가정에 두고 있다. 창세기 2장에 보면 하나님은 환경을 아름답게 만드시고 먹을 것도 부족함이 없는 풍부한 에덴동산을 만들어 놓으시고 아담을 살게 하셨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완벽한 환경조건을 만들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아담의 사는 모습이 외롭고 쓸쓸하고 불행해 보였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와를 창조하셔서 부부 즉 가족을 탄생시키셨다. 하나님은 그들 삶의 모습이 보기에 좋았고 진정한 기쁨과 행복을 발견하였다고 말씀하셨다.
 다시 말해 진정한 행복의 출발과 기초는 가정으로부터라는 것이다. 태어나고 자라온 환경과 조건, 성격이 전혀 다른 남녀가 만나 부부로 한 몸이 되고, 자녀가 생겨나고 가정이 만들어지는 것은 기적이다. 두사람이 한 몸이 되어 일생을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며 대화하고, 희비애락을 같이하고 자녀를 낳는 이 모든 것이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것 같은 기적이다. 이 기적적인 감정을 안고 사는 것이 행복이다.
 특히 성경은 행복의 조건을 환경에 두지 않고 마음에 두고 있다. 그중에서도 사랑을 강조한다. ‘사랑의 다른 이름은 희생’이라고 누군가 말했다. 사람들은 모두 성격이 다르고 인생관, 물질관이 다르다. 이와 같은 이질적 관계 속에서의 행복은 희생이라는 사랑이 바탕 되어야 한다. 나의 고집, 나의 성격, 나의 인생관, 나의 물질관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포기하면서 상대방에게 맞추려할 때 희생이 동반된 사랑이 생겨나며 이것 위에 가정과 부부의 행복이 만들어진다. 또한 하나님을 잘 믿고 섬기는 신앙이 있어야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다.
 이스라엘의 2대 왕이었던 다윗은 ‘야훼는 나의 목자’라고 고백했다. 그는 물질, 명예, 권력, 모든 것을 소유했다. 그런데 그의 소유가 그를 영혼과 생활의 푸른 초장,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야훼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것이다. 이 고백 때문에 그의 일생은 어려움도 많았지만 결국 태평성대를 누리게 되었고 하나님 안에서 행복한 삶을 살았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행복의 근원이시기 때문이다.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정예배와 기도를 회복하고 가족 간의 대화를 회복하고 주님 안에서 사랑, 용서, 격려, 배려가 회복될 때 우리의 가정에 더 큰 은혜와 행복과 사랑이 넘쳐나게 될 것이다. 2007년 5월에는 과거 어느 때보다 가정의 행복을 다짐하고 더 나아가 행복의 아름다운 열매가 풍성케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