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신증후군 깨끗하게 고침받아
조용기 목사 신유기도후 기적 일어나
하나님이 주신 기업 자녀들 보며 감사

 지난주일 조용기 목사님은 ‘자녀는 하나님이 주신 기업’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이 설교를 들으면서 3남 1녀의 기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나는 민호, 민복, 영옥, 민수가 누구보다 하나님께 사랑을 받으며 귀하게 쓰임 받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왜냐면 우리 아이들에게는 간증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외동딸 영옥이는 현대의학으로 완치가 어렵다는 신증후군이 믿음으로 깨끗하게 고침받았다. 나는 영옥이의 병고침을 통해 만난 하나님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4년 전이다. 6살난 영옥이의 몸 상태가 심상치 않았다. 얼굴과 손발이 심하게 붓고 복수가 차 올랐다. 나는 영옥이를 등에 업고 정신없이 병원으로 달려갔다. 병원에서는 콩팥이 제기능을 하지 않는다며, 신증후군이라고 말했다. 여기에서 더 악화되면 신부전증으로 될 수 있다고 했다.
 정기적으로 병원을 다니면서 치료를 받았지만, 영옥이는 감기만 걸려도 얼굴이 달덩이처럼 부어올랐다. 1년이 넘도록 차도가 없었다. 순간 나는 하나님보다 병원만을 의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만이 내딸을 살려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음날 아침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 올라갔다. 나는 영옥이를 살려 달라며 3일동안 금식하며 울면서 부르짖었다. 기도를 하면 할수록 불안함은 없어지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 감사와 찬양이 넘쳐났다. 순간 ‘하나님이 영옥이를 치료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겨났다. 집으로 돌아와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주일 2부 신유기도 시간에 조용기 목사님이 “하나님이 신장을 치료해 주셨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닌가. 나는 큰 소리로 “할렐루야”라고 외쳤다. 나는 하나님이 영옥이의 신장을 고쳐주셨다고 확신했다.
 집으로 돌아와 영옥이에게 “하나님이 너를 고쳐주셨다”고 선포했다. 영옥이는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그 후로 영옥이는 단 한번도 신체 어느 곳에도 부종이 생기지 않았다. 하나님이 고쳐주셨기 때문이다. 할렐루야！
 나는 하나님의 은혜에 너무나 감사해서 중동성전 남선교회에서 봉사를 시작했다.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던 봉사였지만 왼쪽 다리에 4급 장애가 있어 선뜻 봉사하겠다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있는 모습 그대로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 같아, 또한 사랑하는 영옥이를 고쳐주신 것이 감사해 남선교회에서 봉사를 시작했다. 남선교회 봉사를 하면서 나의 신앙은 더욱 견고해져 갔다.
 지난 성탄절이었다.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가던 영옥이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연락이 왔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영옥이는 뇌출혈로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 마침 한 운전자가 사고를 목격해 영옥이가 보행자 신호에 건널목을 건너던 중 사고가 났다고 증언을 해줬다. 하지만 경찰서에서 조서가 다 만들어 졌을 때는 건널목 보행신호가 버스 진행 신호로 바꿔져 있었다. 모두가 한 통속인 것 같았다. 내편이 되어주는 분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하나님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물으며 계속 기도했다. ‘영옥이가 사는 것도 죽는 것도 모두 하나님 뜻’이라고 생각했다. 억울했지만 버스 운전자 사정도 딱해 합의를 해주기로 했다. 합의서에 도장을 찍으면서 마침 가지고 있던 전도지를 건네며 “예수 믿으세요”라고 전도를 했다. 그는 “네”라며 교회에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겼다.
 다음날 영옥이의 정신이 돌아왔다. 그리고 조금씩 회복을 해 두달만에 병원에서 퇴원할 수 있었다. 지금은 기력이 좀 쇠했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밝게 웃으며 지내고 있다.
 나의 딸 영옥이는 두번이나 기적을 체험했다. 그래서 우리집 가훈을 ‘순종은 축복, 믿음은 기적’이라고 벽에다 크게 적어놨다. 우리 아이들은 영옥이가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봤다. 영옥이의 기적은 그들의 인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확신한다. 오늘도 나는 하나님이 주신 기업들을 바라보며 이렇게 되뇌인다.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