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을 선교 자원으로”

(사)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북한선교회(회장 권석철 장로)는 6일 윤영관 교수(서울대·前외교통상부장관)를 강사로 초청해 ‘북한선교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에서 윤 교수는 ‘외교사적 역사적 관점에서 본 북한선교’를 주제로 강의했다.

윤 교수는 “북한에 대한 지원을 하지 않을 수 없지만 인도적 경제적 지원의 대가로 북한 선교의 발판을 조성하려는 것은 매우 순진한 발상”이라며 “우리에게 주어진 자원을 갈고 닦아 선교자원으로 삼자”고 했다. 이는 ‘북한에서 나와 우리사회에 이주한 새터민들을 복음으로 변화시키자는 것’으로 “끊임없는 노력과 기도 그리고 사랑으로 이질성을 극복해 나가자”고 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문화와 언어는 이미 남한과 동일하지 않고 세계관과 종교관도 많이 다르기 때문에 타문화권 선교라는 개념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독일의 통일 사례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며 “냉철한 판단으로 무장한 외교정책과 북한을 품을 수 있는 용광로와 같은 마음으로 복음통일을 준비하자”고 말했다.

강의 후 참석자들은 북한선교사역을 위해 눈물의 기도를 드렸다. 북한선교회원들은 △북한인근에 설립된 선교센터의 성공적인 사역을 위해 △북한의 믿음의 그루터기들의 안전과 부흥을 위해 △평양국제부흥대성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권석철 장로는 “북한선교사역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며 “주님이 교회에 주신 숙제를 잘 풀어나가도록 지혜를 모으고, 기도로 준비하는 선교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