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가 늘며 퇴근해 귀가하는 엄마아빠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모습도 늘었다.그렇게 기다리던 엄마아빠가 들어오면 아이들은 달려와 다리를 잡고 늘어지며 안아 달라고 조른다. 옷 갈아입고 놀아 준다고 해도 막무가내다. 늦게까지 엄마아빠를 기다렸을 아이들. 놀아주고 싶은 마음은 가득하지만, 몸은 이미 파김치다. 요즘 젊은 엄마아빠들이 흔히 처하는 상황이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고 상황이 따르지 않는 경우도 있다. 문제해결을 위해 대안을 찾아봤다.

△함께 여행가기= 전문가들은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가볼 것을 권한다. 아이들은 엄마아빠와 함께 하는 것만으로 안정감을 느낀다. 3개월에 한 번 이상은 꼭 아이들과 가까운 산이나 강으로 여행을 가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을 경험케 한다면  보이는 키와 함께 보이지 않는 키도 쑥쑥 자란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직장에 데려가기= 쉽진 않겠지만 엄마아빠의 일터에 아이들을 데려 가보자. 엄마아빠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면 부모의 존재를 더욱 소중히 인식하게 된다. 아이들은 집에서는 보지 못한 엄마아빠의 책상이나 의자, 컴퓨터, 각종 자료들을 보며 부모가 생계를 위해 무슨 일을 하는지 알게된다. 또한 엄마아빠가 하는 일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도 갖게 된다.

△마음 열기= 좋은 엄마아빠는 친구 같다. 부모의 권위를 버리고 친구가 되라는 말이 아니다. 부모의 진정한 권위는 결국 아이가 엄마아빠를 얼마나 신뢰하는가에 달려 있다. 먼저 엄마아빠가 마음을 열고 자녀와 친구가 되도록 시도해 보자. 하루 한 통의 전화로, 하루 한 번 업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자신을 사랑하고 신뢰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놀아주기= ‘아빠의 놀이혁명’(웅진 펴냄)과 같은 책들이 서점에 많이 나와 있다. 이런 책들에는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고민하는 맞벌이 부모들이 집안에 있는 사물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놀아줄 방법들을 담았다. 책값이 고민된다면 아이의 손을 잡고 어린이도서관을 함께 가보자. 집 가까이 이런 시설이 없다면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함께 가보자. 가는 길이 고달플 수 있겠지만 아이들에겐 이런 시도 자체가 추억이 된다.

△아이 사랑, 가족 사랑을 위한 십계명(‘아빠의 놀이혁명’ 중에서)
1. 아이와 함께 놀 수 있는 시간은 3, 4학년까지이므로 어릴 때 같이 놀아줘야 한다.
2. 아이의 인성교육에는 엄마아빠의 역할이 동등해야 한다.
3. 한 달에 한 번은 아이와 여행을 가서 멋진 추억을 만든다.
4. 아이와 함께 하는 취미 한 가지를 만든다.
5. 최소한 아이만큼의 컴퓨터 실력이 되어야 한다.
6. 퇴근 후에 아이와 부담이 없는 1분 놀이를 할 줄 알아야 한다.
7. 아이가 잘못했을 경우 이성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8. 아이의 현재 고민거리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9. 아이의 소질과 재능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10. 아이의 구체적인 꿈이 무엇인지 알고 관리를 해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