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예배공과 7 - 제3단원

⊙ 읽을 말씀 : 요 4:5∼30
⊙ 관련 찬송 :  410장, 411장
⊙ 외울 말씀 :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요 7:38)
⊙ 참고 말씀 : 요 1:12; 계 3:20

⊙ 공부할 내용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을 멸시하고 그들과는 상종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자를 직접 만나 대화하심으로 그녀를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오늘은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자와의 만남을 살펴봄으로 교훈을 얻도록 하겠습니다.

 1. 생수를 구한 사마리아 여자

 사마리아 여자는 인생을 행복하고 가치 있게 살기 위해 영롱한 꿈을 안고 결혼하였습니다. 그러나 결혼 생활을 하는 동안 그녀가 처녀 시절에 가졌던 꿈은 하나 둘씩 사라져 버리고 결국 인생의 쓰디쓴 잔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처음 결혼했을 때는 날마다 꿈에 부풀어 살았습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결혼 생활이 삐걱거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녀는 문제를 수습해 보려고 애를 썼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아 결국 남편과 이혼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결혼 생활에 한 번 실패했다고 해서 쉽게 인생을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이라면 나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해 줄 수 있겠지’라고 여겨지는 남자를 만나 다시 결혼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결혼 생활은 순조롭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그렇게 다섯 번이나 결혼 생활에 실패하고 여섯 번째는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오다가다 만난 사람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인생에 대한 깊은 환멸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살아가고 있던 사마리아 여자는 어느날 사람들을 피해 인적이 드문 대낮에 혼자 물을 길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우물가에 간 그녀는 깜짝 놀랐습니다. 한 남자가 우물가에 앉아 있다가 스스럼없이 그녀에게 말을 걸어왔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그 남자는 사마리아 사람들을 개와 같이 취급하는 유대인 남자로서 자기에게 물 좀 달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사마리아 여자는 그 남자를 쳐다보면서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요 4:9)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남자는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요 4:10)고 말했습니다. 이에 놀란 사마리아 여자는 “주여 그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으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요 4:15)라고 말했습니다. 그 남자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2. 변화된 사마리아 여자

 사마리아 여자는 예수님과 대화하는 가운데 예수님이 메시아이신 것을 알고 즉시 예수님을 구주로 모셔 들였습니다. 그 순간 사마리아 여자의 마음속에는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터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메시아를 만나 변화된 사마리아 여자는 물동이를 버려두고 그길로 동네로 뛰어갔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요 4:29)라고 외쳤습니다. 그 결과 동네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참조, 요 4:39).

 예수님은 철학이나 학문이나 종교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우리 안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입니다(참조, 요 4:14).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든지 말씀과 기도와 찬양을 통하여 이 샘물을 마실 수 있는 것입니다.

 3. 행복의 조건

 세상 사람들은 저마다 행복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행복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첫째로, 사람들은 행복의 조건을 건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마리아 여자는 아마도 몸이 건강하고 인물이 잘 생긴 남자를 택하여 결혼하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건강이 행복의 요소는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건강 그 자체만으로는 행복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건강한 몸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마음속에 평안과 자유함이 없으면 참으로 행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건강하고 잘 생긴 남자를 찾아 결혼한 사마리아 여자는 첫 번째 남편과 이혼하고 말았습니다.

 둘째로, 사람들은 행복의 조건을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사마리아 여자는 돈이 많은 남자를 택하여 다시 결혼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돈이 행복의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미련 없이 두 번째 남편과도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셋째로,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이 행복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사마리아 여자는 아마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저명인사와도 결혼했을 것입니다. 그녀는 남편 덕에 자신도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으며 얼마 동안 행복을 느끼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 생활도 차츰 시들해지자 사마리아 여자는 세 번째 남편과도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넷째로, 사람들은 행복의 조건을 쾌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사마리아 여자가 이번에는 함께 쾌락을 누릴 수 있는 남자를 만나 결혼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감각적인 쾌락은 추구하면 추구할수록 허무와 절망만 가져올 뿐 영원한 가치와 의미를 가져다 주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사마리아 여자는 이번에도 남편과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다섯째로, 사람들은 행복의 조건을 행복한 가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마리아 여자도 가정적인 남편을 만나 살기를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류 최초로 가정을 이룬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이후부터 행복해야 할 가정에서 행복한 일 대신 눈물과 탄식과 싸움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행복한 가정을 꿈꾸었던 사마리아 여자는 이번에도 낙심하고 남편의 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사마리아 여자는 건강과 돈이 있어도, 그리고 명예와 쾌락과 가정이 있어도 늘 부족함을 느끼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그녀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시게 되자 비로소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참된 행복을 찾게 되었던 것입니다.

⊙ 성경 연구

1. 사마리아 여자가 예수님을 만났을 때는 몇 번째 남편과 살고 있었습니까?(요 4:18; 공부할 내용 참조)
2.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행복의 조건은 무엇이며, 또 진정한 행복의 조건은 무엇입니까?(공부할 내용 참조)

⊙ 나눔과 적용

 1. 우리는 언제 행복을 느끼고, 또 언제 불행하다고 느끼는지 서로 이야기해 봅시다.
 2. 당신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가 무엇이며, 또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