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가슴에 품은 ‘빛의 천사’

 헬렌켈러는 19개월 때 열병을 앓은 후 눈이 멀고, 귀가 들리지 않고, 말을 못하는 장애인이 됐다.

 6살이 될 때까지 아무런 교육을 받지 못해 우는 것과 소리를 지르는 것으로 의사를 표현해왔던 헬렌은 7살에 가정교사 앤 멘스필드 설리번 선생님을 만나 교육을 받으며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결국 설리번 선생님의 도움과 자신의 노력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1900년에 하버드 대학교 래드클리프 칼리지에 입학했다.

 세계최초의 대학교육을 받은 맹농아자로서 1904년 우등생으로 졸업한 헬렌은 저술가이자 사회사업가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헬렌켈러는 한평생 맹인 복지 사업에 헌신했고, 가는 곳마다 신체 장애자들로부터 ‘파랑새의 방문’이라고 크게 환영을 받았다. 그의 노력과 정신력은 전세계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었고, 다양한 활동으로 ‘빛의 천사’ ‘삼중고의 성녀’로도 불렸다.

 1906년 매사추세츠주 맹인구제과 위원에 임명됐고 1924년부터는 미국맹인협회에도 관계했다. 또한 미국 전역 빛 해외로 돌아다니며 신의 사랑. 섭리와 노력을 역설하여 맹농아자의 교육. 사회복지 시설의 개선을 위한 기금을 모아 맹농아자복지사업에 크게 공헌했다. 1937년에는 우리나라를 방문하기도 했다.

 헬렌켈러는 “나는 나의 역경에 대해서 하나님께 감사한다. 왜냐하면 나는 역경 때문에 나 자신, 나의 일, 그리고 나의 하나님을 발견했기 때문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