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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⑵- 허정자 권사·김옥자 권사·유연옥 권사

역할모델이 되는 선배와 든든한 지원자인 후배간의 관계는 건강한 교회생활에 중요한 부분이다. 이번 주 기획에서는 교회 내에서 멘토와 멘티로 관계를 맺고 있는 성도들을 만나봤다. 편집자주

“전도왕 따라하니 전도돼요”
1년에 500차례 작정예배 드리며 복음전파
아무리 바빠도 정해 둔 기도시간 꼭 지켜

* 사진설명: 왼쪽으로부터 허정자 권사·김옥자 권사·유연옥 권사

하루에 27명까지 전도하며 복음전파에 앞장서 온 김옥자 권사(영산교회)와 그의 멘티 유연옥·허정자 권사(강서대교구)를 만났다. 현재는 세 사람 모두 권사지만 25년 전으로 시계를 돌리면 지·구역장으로 ‘빨강가방’의 전설을 쓰고 있었다. 이들은 “1년에 500번씩 작정예배를 드리며 기도하고 전도했으니 구역이 부흥이 안되고 문제해결이 안되면 그것이 기적”이라고 했다.

유연옥 권사는 “작정예배 때 성령세례를 받는 일이 다반사였다”고 했다. “연초면 한 구역에 10명씩 전도목표를 세웠는데 3, 4월이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구역이 없었어요. 전도를 위한 기도를 하느라 문제응답을 위한 기도는 하지 못할 때도 있었는데 전도하고 돌아오면 문제가 다 해결되곤 했어요”라고 했다. 그렇게 김 권사와 전도하면서 배운 것이 ‘전도대상자 집을 찾아갈 때라든가 구역식구 집에 갈 때 절대 빈손으로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도 심방할 때는 작은 것 하나라도 꼭 준비해 간다. 처음에는 ‘그렇게 하는 것을 귀찮게 생각하기도 했지만 가져갈 물품을 준비하며 상대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되고 기도하게 되는 영적 습관을 키우며 25년이 지나도록 빼먹지 않는다’고 했다.

허정자 권사는 역시 “은연중에 그런 모습을 닮았다고 했다.”고 했다. “구역장을 할 때 교적만 올려놓고 예배참석을 하지 않은 할머니 한 분이 계셨는데, 그 분께 갈 때면 늘 작은 것 하나라도 손에 들고 찾아갔어요. 3년간 심방한 끝에 마침내 알곡성도가 되었는데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라고 했다. 구역식구 일을 내 일처럼 알고 한 것도 큰 배움으로 남았다. “남의 아이 업고 구역예배에 갈 때도 많았어요. 지금처럼 교통여건이 좋을 때가 아니었지만 남의 아이 업고 기도원도 가고, 때론 시장도 대신 봐주고 그랬어요”

세 사람 모두 ‘가장 큰 자산은 신앙’이라고 했다. 이들은 전도를 위해 아침과 저녁에 모여 기도하던 습관을 지금껏 계속하고 있었다. 유연옥·허정자 권사의 멘토인 김옥자 권사는 아무리 바빠도 토요일이면 만사를 제쳐두고 기도원에 간다. 오전에는 예배를 드리고 오후에는 세시간 이상 기도하고 내려온다.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10여 년 이상을 꾸준히 이어온 습관이다. 이런 습관은 멘티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유연옥 권사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새벽기도를 드리고 있다. 기도 후에는 ‘행복으로의 초대’를 가지고 아파트에서 전도하고 있다. 허정자 권사도 ‘지·구역장은 하루 30분 이상 기도해야 한다’는 말에 구역장 직분을 받으며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생활을 시작했다. 30분을 넘기기 힘들었던 그의 기도는 이제 한두 시간쯤은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다. “왕대밭에 왕대 나고 쑥대밭에 쑥대 난다”는 속담은 이들을 두고 하는 말 같다.

 

기사입력 : 2007.04.18. pm 13:42 (편집)
박재형기자 (kevin@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