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노력으로 효과는 두 배 이상
인생여정 뿐 아니라 신앙생활서도 멘토 필요
오딧세우스 출정하며 아들 맡긴 것에서 유래
‘멘토’란 인생을 다잡아주는 선생님이라는 의미다. 예로부터 인생의 가르침은 선생에서 제자로 전해졌다. 대대로 학문과 지혜는 사제관계를 통해 전승됐고, 이는 근대도 마찬가지다.
인생을 등반이라고 가정할 때 아무 장비 없이 갑자기 높은 산을 향해 달려간다면 결과는 그리 낙관할 수 없다. 어느 순간 고산병에 걸려 있을 수도 있고, 식량이 떨어지고 악천후로 고생하며 제대로 장비를 갖추지 않은 자신과 마주할 수도 있다. 몇몇은 힘들게 정상에 오르고 난 후에야 그 산이 자신이 오르려 한 산이 아니었음을 알아채고 아연실색할 수도 있다.
황당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유능한 가이드와 상담을 해야 한다. 그것도 아니라면 충분히 연구한 후 오르면 된다. 하지만 혼자서 모든 것을 알려한다면 그 시간과 비용이 얼마나 크겠는가. 그런 면에서 유능한 가이드와의 만남은 유효하다. 그는 어떤 길이 안전한지, 등반장비를 제대로 갖췄는지 등을 체크해준다. 또 장비 사용법 및 기후변화를 알아차리는 법, 등산로를 파악하는 법 등 등반에 필요한 여러 지혜를 일러준다.
이렇게 준비하고 올라가도 당초 예상치 못했던 해프닝이 발생하곤 한다. 보통사람이라면 새파랗게 질리겠지만 가이드는 당황하지 않는다. 이전에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과거 경험을 살려 정확하게 상황판단을 할 것이고 문제를 해결한다. 그들은 우리가 올라야할 길을 몇 번이고 걸어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살아가면서 때에 따라 우리는 상상도 못한 악천후와 마주치게 된다. 때로는 난처한 상황에 처하거나 오해를 받거나 그것으로 인해 상처를 입기도 한다. 그럴 때 나를 이끌어 줄 사람, 그가 바로 멘토다. 멘토링은 호머의 일리어드에 나오는 용어로 그리스의 오딧세우스가 트로이전쟁에 출정할 당시 아들 텔레마쿠스를 멘토라는 이름의 친구에게 맡긴데 유래한다. 멘토는 오딧세우스가 자리를 비운 10년 동안 텔레마쿠스를 성실하게 지도해 그를 훌륭한 후계자로 만든다. 이 같은 유래에 따라 사심을 버리고 영적 자녀를 위해 헌신적인 양육과 교육을 실시한 사람을 멘토, 제자를 멘티라고 부른다.
누구든 멘토와 멘티의 입장에 설 수 있다. 특히 새로 무언가를 시작하는 입장에 서 있다면 인생의 경륜이 있고 덕망이 있는 멘토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를 통해 가르침과 조언을 받는 다면 스스로 해결하려 할 때의 열정과 노력으로 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음은 자명하다. 이는 인생 뿐 아니라 신앙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