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논현동에 사는 나임대 씨는 주택을 두 채 갖고 있어 그중 시가 10억원의 고급주택을 외국인에게 전세로 임대하고자 한다. 주택의 임대소득에 대하여는 비과세된다고 하여 그것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있다. 현행 개정세법은 1주택소유자가 그 주택을 임대하여 얻는 임대소득에 대하여는 과세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6억원이상의 고가주택소유자는 과세하는 것이며 2주택이상 소유자의 주택임대소득은 모두 과세가 되는 것이다. 

부동산임대소득은 토지나 건물 등 부동산과 부동산상의 권리를 대여함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소득으로서 제조, 도매, 서비스업 등 사업소득과는 별도로 구분하여 7개 종합소득 중 하나의 소득으로 분류하고 다른 종합소득과 합산하여 종합과세 된다. 부동산임대소득은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과는 달리 노동의 대가가 아닌 자산의 보유로 발생되는 비근로 소득이다. 

부동산임대사업은 토지, 건물의 임대사업이 대부분이나 그 외에도 부동산상의 권리의 대여, 공장재단 또는 광업재단의 대여, 광업권자나 덕대 등이 가진 광산채굴권의 대여 등이 있다. 

부동산임대소득 가운데는 세금이 과세되지 않는 비과세소득이 있다. ①전답을 대여하여 작물생산에 이용하게 하여 발생하는 소득과 ②1채 이하의 주택임대소득은 비과세이나 앞서 설명한 것 같이 고가주택인 경우에는 과세가 된다. 여기서 고가주택이라함은 과세기간 종료일(연말) 또는 당해주택의 양도일 현재 기준시가로 6억원(시가가 아님)을 초과하는 주택을 말한다. 주택수를 계산할 때 본인과 배우자의 소유주택은 합산하여 계산한다. 그리고 다가구주택은 1주택으로 간주하나 구분등기가 되어있을 때엔 각각을 1개의 주택으로 계산한다. 

부동산임대 수입금액계산은 당해연도 부동산대여로 얻어지는 대가의 총액으로 한다. 여기에는 임대료 외에 유지비, 관리비 등의 명목으로 받는 금액도 임대료 수입금으로 간주한다. 부동산임대 수입금액 중 임대보증금에 대한 수입금액계산은 국세청장이 고시하는 이자율을 곱하여 계산한 금액을 수입금액으로 한다. 이와 같은 보증금, 전세금의 환산임대료를 간주임대료라고 한다. 이 간주임대료는 주거용 주택의 임대료에는 계산하지 않으며 사업용 부동산에만 간주임대료를 계산한다. 따라서 여러 채의 주택을 모두 전세로 임대하는 경우에는 임대소득이 없게 되어 과세되지 않는다. 그리고 부가가치세법에서도 임대보증금에 대해서 3.6%의 이율을 곱한 금액을 간주임대수입으로 보아 부가가치세도 과세하게 된다. 

부동산임대소득에는 본인이 임차한 부동산을 제3자에게 재임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전대라고 한다. 이 전대한 임대소득계산은 전대로 얻는 수입금액에서 자기가 임차한 임대료를 경비로 하여 차감한 차액을 임대소득으로 계산한다. 

부동산임대소득의 과세방법은 부동산임대소득이 원천징수분리과세가 없으므로 예외 없이 다른 종합소득과 합산하여 과세한다. 그리고 상가의 임대료는 부가가치세법상 과세대상이지만 주택임대소득은 부가가치세가 면세된다. 

부동산의 임대수입의 확정시기는 계약(또는 관습)에 의해서 지급일이 정해진 경우에는 실제 임대료를 지급받지 않았더라도 그 지급일로 정해진 날이 부동산임대수입시기로 하며 지급일이 정해지지 않은 경우에는 실제 지급받은 날을 부동산임대수입시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