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마스크 착용

 지난주 주일 중국산 모래바람이 대한민국을 뒤덮었다. 그래서 눈과 목이 따갑다고 호소하는 사람도 있고 갑작스러운 피부병으로 괴로워하는 사람 등 황사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황사는 주로 중국 북부나 몽골의 건조·황토지대에서 바람에 날려 올라간 미세한 모래 먼지가 대기 중에 퍼져서 하늘을 덮었다가 서서히 강하하는 현상 또는 강하하는 흙먼지를 말한다. 특히 3∼5월에 많이 발생하며 때로는 상공의 강한 서풍을 타고 한국을 거쳐 일본·태평양·북아메리카까지 날아간다. 황사에는 질병을 유발하는 미세 먼지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일단 황사경보 혹은 주의보가 발령되면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저항력이 약한 노인이나 몸이 약한 사람, 어린 아이들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황사의 각종 먼지는 숨 쉴 때 콧속 점막으로 들어가 과민반응을 일으키고 콧물, 재채기, 코 막힘, 코 가려움증, 두통 등을 동반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또한 황사는 피부가 민감한 사람들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따라서 황사바람이 맨살에 닿는 것은 위험하다.

 황사를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우선 텔레비전, 인터넷, 라디오를 통해 기상 정보를 확인하고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아 두는 것이 좋다.  황사가 경보 혹은 주의보가 발령되면 외출을 금하고, 어쩔 수 없이 외출할 때에는 긴소매 옷을 입고 마스크, 보호용 안경 등을 착용하도록 하자. 또한 귀가하면 손발을 깨끗이 씻고 구입한 채소나 과일은 더욱 깨끗이 씻어 먹는 것이 좋으며 실내에서는 가습기 등으로 습도를 일정하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

 황사 경보 혹은 주의보가 해제되면 실내공기를 환기시키고 황사에 노출되었던 차량 등 오염된 물품은 반드시 충분히 세척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황사에 관한 정보는 TV나 라디오의 일기예보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상청(www.kma.go.kr)등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기상청 : (02) 841-0011, (02) 831-0365, 국번없이 131)
정승환 기자 kg21@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