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예수님의 보혈 은혜 나눠야”
성도들 헌혈하며 그리스도 사랑에 동참     

 고난주간을 맞아 4일 우리교회에서 사랑의 헌혈대회가 열렸다.

 1664 생명나눔운동 큰 잔치와 함께 진행된 이날 행사는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와 국민일보 주최, 사랑헌혈운동본부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한국교회가 성령강림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헌혈을 통해 나눔과 섬김에 앞장서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조용기 목사는 이날 히브리서 12장 24절을 근거로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에 대해 설교하며 “우리가 예수님을 구주로 모셨으면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해야 한다. 예수님의 보혈이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키고 하나님의 자녀로 권세를 얻게했다”고 전했다. 이어 “헌혈은 사랑과 생명과 은혜를 나누는 것”임을 강조한 조용기 목사는 “예수님의 사랑으로 새생명을 얻었으니 우리도 헌혈을 통해 우리의 도움이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전달해야 한다”며 헌혈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설교 후에는 대한적십자사 한완상 총재의 인사말씀 외에 회장단들의 봉헌기도, 특별기도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이날 대성전을 가득메운 성도들과 대회 회장단들은 민족복음화와 헌혈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국가안보와 대선을 위해, 한국교회부흥과 국민문화재단을 위해, 북한구원과 탈북자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합심기도와 축사, 격려사, 호소문 낭독, 구호제창 등의 순서도 진행됐다. 

 예배에 이어 2부에는 최성규 목사(순복음인천교회), 곽광희 목사(건양복지재단 이사장)와 전도왕 조일환 집사, 헌혈왕 강영선 장로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대회장 신신묵 목사는 “우리나라에 필요한 혈액을 우리 국민의 헌혈로 마련한다는 목표로 1992년부터 헌혈운동을 전개해왔다”며 “한국교회의 상징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사랑의 헌혈대회를 개최했으니 이번 대회에 전국교회와 1200만 기독교인들이 동참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배 후 성도들은 교회 주변에 배치된 6대의 헌혈차량으로 모여들었다. 성도들은 헌혈에 적극적으로 동참했고, 바로 헌혈할 수 없는 성도들은 예약서를 쓰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헌혈한 성도들에게 즉석에서 만든 사랑의 찐빵을 나눠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