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목회자 가정회복 위해 세미나 열어 
선교회 봉사하며 선교에 대한 비전 키워 

 인도차이나선교회의 총무실장 윤남득 집사는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미얀마를 방문해 원주민 목회자 부부를 위한 가정세미나를 개최하고 돌아왔다.

 주수일 장로(가정문화연구원 이사장)와 함께 가정세미나를 준비한 윤 집사는 미얀마 양곤의 원주민 목회자 부부 30쌍을 초청해 2박 3일간 가정사역과 가족구원을 위해 세미나를 진행했다. 

 인도차이나선교회에서 10년째 봉사해온 윤남득 집사는 여러 차례 선교여행을 다녀오며 목회자 가정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고백한다. “목사님이 목회에 전념하시느라 사모님이 가정을 혼자 꾸려나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정작 목회자의 가정이 흔들리는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까워서 1년전부터 가정 회복 세미나를 계획했어요”라며 세미나 취지를 설명한다.    

 미얀마로얄호텔에서 진행된 가정세미나는 ‘창조원리’ ‘가정의 중요성’ ‘부부간의 대화법’ 등의 강의가 이어졌다. 부부간의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고, 매일 저녁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남성과 여성의 성격과 특성을 알려주는 프로그램도 있었고 아내에게, 남편에게 바치는 글을 써서 서로에게 읽어주기도 했다. 세미나는 결혼식과 세족식으로 마무리됐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곳곳에서는 사랑이 넘쳐나고 가정이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났다. 

 세미나 진행의 모든 비용은 윤남득 집사와 주수일 장로가 모두 부담했다. 행사를 마치고 난 후 윤남득 집사는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올렸다. “100일전부터는 매일 아침 1시간씩 기도했어요. 미얀마와 문화의 차이가 있을까봐 걱정했는데 제 기우일 뿐이었죠. 원주민 목회자들은 처음 받아보는 세미나라며 너무나 감격하시드라구요. 정말 감동과 은혜가 가득한 시간들이었어요” 

 이번 세미나는 “목사님과 사모님의 스트레스를 덜어주고 신혼때의 행복한 가정으로 회복시키고 싶다”는 그의 바람대로 성공적이었다. 결혼식을 못하고 살았던 목회자 부부들이 세미나 마지막날 사람들의 축하 속에 화관을 쓰고 결혼식을 올리자 장내는 기쁨의 눈물로 가득했다. 세미나를 모두 마치고 난 후에는 목회자 부부들이 감사하다며 십시일반 헌금을 모아 윤 집사에게 전달했다. 이 헌금은 양곤순복음교회에 드려졌다.  

 그는 내년에도 원주민 목회자 가정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 집사는 “기뻐하는 목사님들의 모습을 보며 너무 행복했어요.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끝까지 잘 지켜 행하고 싶어요. 이것이 또 다른 선교잖아요”라고 고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