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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행복] 치아관리 이렇게

유아, 젖병 물고 자면 안돼요
잇솔질만 잘해도 치아건강

문화가 발전하고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치아에 대한 관심도 그에 비례하여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옛말에 치아가 오복 중의 하나라는 말도 있듯이 치아의 건강과 삶의 질의 정도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각 연령대별로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점검하고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여 실천에 옮겨서, 항상 건강한 치아상태를 지닌다면 이는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 아동·청소년기
생후 6개월이 지나면서 유치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후 만2세가 되면 유치열이 완성된다. 잇솔질을 하기 어려운 유아시기 동안은 보호자가 거즈나 부드러운 손수건을 이용하여 치아를 관리해주어야 하고, 이후에는 올바른 잇솔질 방법을 교육하여 주어야한다. 특히 수유기동안에는 아이가 젖병을 물고 자는 것을 방치하여서는 절대 안 된다. 심각한 충치를 유발할 수 있는 아주 안 좋은 습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충치를 치료하는 것은 이후에 나올 영구치가 올바른 위치에 배열될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만6세부터 영구치가 나오기 시작하여 만12세 정도에 영구치가 모두 나오게 되는데, 이 시기에는 불소도포나 치면열구전색제 등을 이용하여 예방적인 처치를 해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또한 적절한 시기에 유치교환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나중에 부정교합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 청·장년기
충치뿐만 아니라 치주질환에 많은 신경을 써야할 시기이다. 흔히 풍치라고 불리는 치주질환은 그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성인이 보유하고 있는 질병이다. 올바른 잇솔질과 정기적인 스케일링 및 치주처치를 통해서 예방을 할 수 있는 부분이다. 간혹 당뇨 등의 전신적인 질환으로 치주병의 정도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동기에 시행된 충치치료에 의한 수복물이 있다면 다시 점검하여 불량한 것은 교체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이차 충치에 의해 치아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상실된 치아가 있다면 보철적 수복을 반드시 해주어야한다. 최근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임플란트나, 기존의 방법에 의한 치아수복이 그 치료방법이다. 상실된 치아로 인한 치열의 변형은 저작기능의 저하뿐만 아니라 악관절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악관절 질환은 교합의 문제나 스트레스 등에 의해 유발되는 병으로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고질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 노년기
저작근 약화에 따른 저작능력의 감소와 구강점막의 변화 등이 일어나, 많은 불편을 호소하는 시기이다. 지속적인 치주관리를 통해서 더 이상의 상실치아가 발생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하며 기존의 보철물, 특히 의치인 경우 정기적인 보수를 통하여 보철물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보다 나은 기능을 유지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상에서 볼 수 있듯이 정기적인(6개월)치아점검은 건강한 치아관리를 위해서는 필수적인 부분이다. 적절한 예방조치와 더불어 질병의 초기단계에 바로잡아주는 것이 가장 좋은 치아관리 요령이라고 볼 수 있다.
윤명재 집사(맨하탄치과 원장·순복음의료센터)

 

기사입력 : 2007.03.29. pm 16:09 (편집)
박재형기자 (kevin@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