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는 믿음의 기도에 대한 응답

질병은 영혼육 죄의 결과

성전인 몸 보살필 의무 있어

   신유(神癒)란 믿음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병든 자와 괴로움 당하는 자들을 고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이다. 그 능력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예수님께서 지금도 어려움을 당할 때 도와주신다. 나아가 하나님과 그의 전능하신 뜻을 믿고 복종하며 기도하면, 그 믿음에 대한 응답으로 성령을 통하여 영과 혼뿐만 아니라 육신의 연약함을 어루만져 생명을 소생시켜 주시는 것이 신유이다.

   이 신유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기 전에 먼저 생각해야 할 일이 질병이다. 성경에 의하면, (1) 질병은 죄의 결과이며 (2) 질병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원인은 사탄(마귀)에게 두고 있다.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롬 5:12) 사망은 죄가 장성한 것이며, 사망은 죄의 결과이다. 따라서 큰 것(사망)은 작은 것(질병)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질병은 죄의 결과임에 틀림이 없다.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질병의 근원에 대하여 성서적인 면, 생리적인 면, 그리고 교정적인 면을 관찰을 한다.

   첫째로, 성서적 측면에서 질병의 근원은 사탄의 영향력으로 추적이 된다. 에덴동산에서, 사탄과 여인의 후손(예수님) 사이에 있을 적개심이 선언되었고(창 3:15), 사탄은 그 때로부터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류를 계속 괴롭혀 오고 있다. 욥의 고통은 사탄으로부터 왔다. “사탄이 이에 야훼 앞에서 물러가서 욥을 쳐서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악창이 나게 한지라”(욥 2:7). 예수님께서 병든 자를 고치실 때, 질병을 마귀의 일로 간주하셨다(눅 13:16). 사도 바울도 자신의 “육체의 가시” 즉 육체적인 고통을 “사탄의 사자(使者)”로 표현하고 있다(고후 12:7). 말세 천년왕국 동안에는 이 지구상에 질병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사 33:24). 그 이유는 이 기간 동안 질병을 주는 사탄이 무저갱 속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계 20:2,3).

   둘째로, 생리적 측면에서 질병의 근원은 영적, 혼적, 육적인 죄의 결과이다. 이 지구상에 있는 병원, 요양소 및 이와 유사한 모든 기관들은 죄 때문에 인간의 몸속에서 질병이 나타남을 증거 해주고 있다. 이 말은 사람이 아플 때마다, 그 사람이 어떤 죄를 범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죄가 없었다면 질병이 없었을 것임을 의미한다. 의사들과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위궤양, 관절염, 심장병 및 뇌졸중 등과 같은 병들은 분노, 증오, 공포, 및 죄의식 등 많은 기질성(器質性) 상태로부터 기인된다고 한다.

   나아가 음식의 조절이나 육신을 잘 보살피지 않는 육신의 오용도 죄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식이요법에 대한 율법을 주셨는데(레 11장), 이에 대한 위반은 죄가 된다. 이러한 원칙들을 무시할 때, 질병이나 육신의 연약함이 그들에게 임했다. 그리스도인의 몸은 하나님께 속해 있고, 예수님의 피 값으로 구원을 받았으며(엡 1:7), 성령의 전(고전 3:16)으로 우리의 몸을 잘 보살펴야만 한다. 따라서 과식, 과로, 그리고 운동의 부족은 육신에 죄를 짓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기독교인들과 목회자들이 이 점에서 죄를 범하고 있다.

   셋째로, 교정적 측면에서 하나님은 질병을 허락하신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녀들을 사랑하기를 원하시나, 그의 자녀들이 때때로 불순종을 할 때에 징계(질병 주심)하신 듯이 보인다(신 28:20이하). 그러나 하나님의 징계는 자녀들을 사랑하셔서 그들이 올바른 길을 걷도록 교정하시는 방법이다(히 12:5-13). 따라서 징계는 처벌이 아니라 교정을 위함이다.

   또한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에 대한 불평은 이스라엘 민족의 육체에 재앙을 가져오는 결과를 초래했다. 모세를 비평한 미리암의 문둥병(민 12장)과 모세를 대항하여 불평한 백성들의 염병(민:46-50)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교정에 있다. 오늘날 기독교인들도 불순종과 불평의 죄를 짓고 회개해야 할 사람들이 치유를 위해 기도해도 소용이 없다. 그 대신에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순간에 육체적으로 건강해 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 역시 질병의 원인은 우리의 잘못을 교정해 가시는 하나님의 징계이다.

이재환 교수(순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