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꿈꾸는 자’로 키웁니다
네 명의 자녀와 3년째 새벽기도 쌓아
16일 오전 6시 대성전.새벽예배가 끝난후 대부분의 성도들은 집과 직장으로 향했고, 소수만이 남아서 새벽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기도하는 이들중 눈에 띄게 어린 아이들 4명이 서서 기도를 하고 있다. 아이들 엄마는 자녀 한 명 한 명을 붙들고 기도를 해주고 있었다. 새벽을 여는 가족, 백선호 선교사(러시아) 가족을 만났다.
백선호선교사와 최사라 사모, 바울(14), 실라(11), 디도(10), 다비다(9) 네 자녀는 3년전부터 철저하게 새벽재단을 쌓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사모는 “새벽예배는 저희와 자녀들에게 꿈을 잃지 않게 합니다. 꿈은 기도하지 않으면 도적질 당하고 말기 때문이죠”라며 새벽예배의 참석 이유를 말했다. 안식년으로 9월에 한국에 온 백 선교사 가족은 여의도 대성전에서 날마다 ‘러시아의 복음화를 위해, 한국과 교회를 위해, 꿈꾸는 자가 되길 위해’ 새벽 기도를 드리고 있다.
“큰 아이빼고 아이들 대부분이 러시아에서 태어났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한국학교에 적응을 잘하고 있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기도하는 아이들이라는 것이 학교 알려졌나봐요. 교장 선생님이 네 아이를 부르더니 학교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했데요”라며 최 사모가 말했다.
네자녀는 매일 4시 40분에 교회에 도착해 예배를 드린후 30분을 서서 기도한다. 서서 기도하는 이유는 졸지 않기 위함이다. 기도가 끝나면 성경 2장씩 읽고 1장은 공책에 써 내려간다.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지 않느냐고 아이들에게 물었다. 맏이인 바울은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은 습관이 되서 전혀 힘들지 않아요. 지난번에 학교에서 캠프를 갔는데 새벽에 눈이 떠져서 저혼자 기도하고 성경을 읽게 되더라구요. 새벽기도를 하니깐 새로운 문화에도 잘 적응 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최 사모는 “아이들에게 아빠 엄마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해요. 그러면 우리가 아이들한테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았는데도 하나님은 아이들을 통해 응답하시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우리 아이들이 기도로 아침을 열고 꿈을 꾸고 나가기에 전 이들이 장차 하나님의 큰 일꾼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라고 전했다.
오는 9월 다시 러시아로 떠나는 백선호 선교사 가족. 이들에게 새벽예배는 러시아의 복음화를 꿈꾸게 했고, 순복음의 깃발을 들고 행진하게 한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