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가수 초청해 축제 분위기 물씬   
한국근대사, 교회사 돌아보는 시간도 

 2007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가 4월 8일 새벽 5시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다. 이날 새벽을 깨우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성도들은 10만여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예배는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운동을 증진하고 부활의 참 의미를 살리기 위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또한 대형교회와 더불어 중·소형 교회가 적극적으로 예배에 참여한다. 은혜로운 예배를 위해 1000명 규모의 기독대학연합찬양대가 조직되었을 만큼 한국교회의 큰 축제이다.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하는 한국교회의 큰 행사인 이날에는 예배 뿐 아니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같은 장소에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동서양 악기와 춤의 만남인 멜빈 밀러(현대무용), 김정연(비올리스트), 강은일(해금연주자)이 함께 꾸미는 무대와 가스펠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이어 이스터 2007 프로젝트 밴드와 홍순관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안치환과 윤도현 밴드, 임정현 등 기독교 연예인들을 초청해 대중과 기독교가 만나는 축하와 화합의 무대를 마련한다. 그밖에도 예수님을 노래했던 시인 정호승과 최고의 연극배우 윤석화가 들려주는 시낭송, 영상물을 통해 100년을 흐르는 교회사와 한국근대사, 아시아의 아픔을 돌아보고 지구촌 전체의 평화와 부활을 기원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부활절을 기다리며 사순절 기간동안 4월 4일까지 제주, 광주, 포항, 전주, 대구, 대전, 춘천 등에서 지역순회 문화공연 ‘다함께 봄’이 펼쳐진다. 각 지역의 대표적이고 상징적인 교회를 비롯해 제주의 4?3제, 광주민주화운동 등 역사적 아픔이 서려있는 현장에서 공연을 마련했다. 이미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한 사순절 문화행사는 공연이 열리는 지역마다 한국 특유의 색깔과 맛을 내는 무대를 꾸미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순절 문화공연에서는 농촌 목회를 상징하는 포항 곡강의 ‘들판음악회’ 등 특색있고 상징적인 공연이 이어진다. ‘춤추는 평화’의 노랫길을 걷는 홍순관 특유의 시선, 마음으로 풀어내는 노래와 이야기, 해금, 가야금, 장구, 꽹과리, 기타, 피아노 등 국악과 양악이 만나 생명과 부활의 노래를 들려준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참가신청을 해야 한다.(문의 596-8454/ www.easter2007.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