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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운동 추천코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펴보니 봄의 기운이 어디에선가 다가온다. 따사로운 햇살을 맞고 있으려니 무작정 걷고 싶어진다.
 새는 두 날개가 있어 하늘 높이 날아야 하고, 동물은 네다리가 있어 열심히 뛰어야 한다. 두 다리가 있는 사람은 계속 걸어야 건강해진다.
 시작이 반. 오늘 가벼운 운동복 차림으로 길 위에 서보자. 봄기운이 만연한 길을 따라 걷다보면 뿌듯한 마음, 나아가 봄을 기다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양재천,  양재  시민의  숲
 양재천변에서는 도심 속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사람들의 편리까지 고려한 양재천을 따라 걷다보면 북으로는 과천까지, 남으로는 탄천을 따라 분당까지 갈 수 있다. 근처에 위치한 양재 시민의 숲도 빼놓을 수 없는 장소. 빽빽이 들어선 나무와 함께 야외무대, 윤봉길 의사 기념관, 자연관찰소 등이 있다. 간단한 운동기구도 있어 인근 주민들의 아침운동을 책임지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이곳에는 맨발공원이 있다. 공원의 지압돌은 걷는 이들의 발바닥을 자극하여 혈액 순환 작용에 도움을 준다. 맨발로 걸은 후에는 수족실에서 발을 씻을 수 있어 유용하다(지하철 3호선 양재역 / 매봉역).

♣ 청계천
 물가를 거니는 것만큼 즐거운 것도 없다. 연인끼리, 친구끼리, 가족끼리 누구와 걸어도 잘 어울리는 장소가 바로 청계천이다.
 도심 속 생태하천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지만, 주말이면 문화행사도 활발해서 의외의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이곳에서는 언제나 삼삼오오 개천 변 산책로를 걷는 시민들을 만날 수 있다. 오전엔 인근 주민들의 아침 운동 장소로, 점심 땐 직장인들의 식후 산책장소로, 저녁 땐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밤낮 가리지 않고 사람들로 북적인다. 최근엔 ‘청계천 도보관광코스’가 생겨 좀 더 알차게 청계천을 돌아볼 수 있다.
 청계천 코스는 청계천 시작지점인 청계광장에서 출발하는 제1코스와 청계천 끝 부분인 마장동 청계천문화관에서 출발하는 제2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인터넷으로 3일 이전에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www.cheonggyecheon.or.kr)

♣ 은평구  불광천
 은평구 신사오거리에서 불광천을 따라 수색길까지 이어진 왕복 5㎞ 길에는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져 있다.
 100m마다 거리표시가 있어 마라톤 훈련 코스로도 인기가 있다. 조명등 시설이 잘 갖추어져 야간에 걸어도 좋다. 목화, 옥수수, 조 등 도심에서 볼 수 없는 작물이나 꽃길이 만들어져 있다. 신사오거리에서 증산교까지는 왕벚나무가 심어져 있어 벗꽃길을 감상할 수 있다. 계절에 따라 갖가지 꽃들이 만발하여 풍경을 즐기며 걷는 것도 재미.

♣ 석촌호수
 석촌호수를 한바퀴 도는 거리는 2532m이다. 100m마다 거리표기가 있어 체력에 맞는 마라톤 연습을 할 수 있다. 자전거 출입도 통제되어 마음껏 걸을 수 있다. 잔디와 나무가 많아 늘 신선하다. 석촌호수는 동호와 서호로 나누어져 있는데 동호는 조깅코스 및 주변직장인들의 휴식코스로 인기가 있다.
 서호는 송파나루공원과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 서울 놀이 마당이 있어 즐길거리도 풍부하다. 해질무렵 풍광이 특히 아름다운 곳이다(2호선 잠실역 2번 출구).

♣ 한강공원  반포지구
 동작대교와 반포대교 사이 강변 남단에 위치한 반포지구는 6.4㎞에 달한다. 둔치 중간쯤에 있는 인공섬에는 물길을 따라 흔들리는 수양버들이 드리워져 있고 3개의 다리가 있어 더욱 운치가 있다. 부근엔 갈대밭과 동작대교 남쪽까지 긴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연인들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다. 5월이면 유채꽃과 잔디밭의 조화가 더없이 화려하다. 5.2㎞의 자전거 도로가 있으며 강변을 따라 조깅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강공원의 잠원 잠실 여의도지구와 연계하여 장거리 하이킹과 마라톤 코스로 적당하다(4호선 동작역 2번출구, 3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 4번출구).

♣ 한강공원  이촌지구
 한강대교와 동작대교 사이로 거리는 8㎞에 이른다. 철마다 여러 가지 꽃들이 피어나 산책과 조깅코스로 인기가 높다. 인라인스케이트 장과 거북선이 정박되어 있다(4호선 이촌역 4번출구).

 

기사입력 : 2007.03.02. pm 17:37 (편집)
이소흔기자 (sohuny@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