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가기 전 이것만은 꼭!
취학전 건강체크 및 예방접종 피수
단체생활, 예의, 습관 기본기 길러야

 유치원은 가족 이외의 외부인들과 함께하는 공동체 생활의 시작이다.  유치원이기 때문에 교사들이 많은 부분을 세심하게 돌봐준다. 하지만 집에서는 부모나 양육자가 한 아이만을 집중을 쏟는 것에 비해 교사가 상대적으로 많은 아이들을 돌보게 돼 아이 혼자 많은 일을 해내야 한다. 미리 훈련을 통해 예의와 생활규칙을 익히면 사회에서 의젓한 아이로 인정받고 다른 아이들과도 사이좋게 지낼수 있다.

스스로 옷입기, 손씻기, 신발가지런히 정리하기 등은 단체생활을 위한 기본기다. 유치원 입학을 계기로 아이에게 이제 더이상 자신이 보살핌만 받는 아기가 아니라 어른이 되어간다는 자부심과 자립심을 키워줄 수 있다. 또 단 몇시간이지만 유치원에 가게 되면 양육자와 떨어져 있게 된다. 엄마와 떨어지는 일이 거의 없었던 아이들은 엄마와 떨어지는 연습을 차차 해야 한다. 친구를 사귀는 법, 함께 노는 방법도 미리 알려준다. 유치원에 가면 공유하는 장난감이 많다. 장난감 때문에 싸움이 날수도 있지만 함께 가지고 놀면서 친해질수도 있고 더 재미나게 놀수 있다는 것을 터득할 수 있다. 유치원에 있는 장난감은 ‘네가 가지고 놀아도 되지만 꼭 네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가르쳐주면서 양보하고 배려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가르쳐준다.

본격적인 사회 생활의 시작이라면 초등학교 입학이라고 할 수 있다. 으례 입학 준비하면 쉽게 가방과 학용품을 챙겨주는 것이나 선행학습을 생각하기 쉽다. 부모들은 아이를 입학시키기 전 아이가 혹시 학교에서 수업을 따라가지 못할까봐 선행학습에 각별한 신경을 쓰기 마련이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아이가 학교생활을 즐겁게 받아들이고 적응을 잘하는 것을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한민희 교사(서울 성서초교)는 “어느 정도의 선행학습은 요즘 누구나 하고 오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과도한 선행학습은 오히려 부정적 효과를 많이 낳는다. 아이가 수업을 시시해하고 학습에 흥미를 잃게 된다. 학습보다는 등교시간에 맞춰 잘다닐 수 있도록 규칙적인 생활을 습관 갖게 하고 쉬는 시간에 용변을 볼 수 있도록 스스로 제어할수 있게한다”
 학교에 본격적으로 다니기 전에 견학을 하면 낯선 환경에 갑작스런 충격을 받지 않도록 하고 보다 잘 적응 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된다. 아이가 다니게 될 학교의 위치, 등하교 길을 부모나 보호자가 동행하면서 소요시간을 체크하고 횡단보도나 위험요소는 없는지 등을 확인하며 안전을 위해 조심할 수 있게 한다. 학교에서 아이가 생활하게 될 기본 공간인 교실과 화장실, 놀이터 등을 중심으로 학교 시설물을 확인한다. 또 아이가 아직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환경에 두려움을 느끼기 보다는 호기심과 기대를 가질 수 있도록 부모들이 먼저 경험한 학교에서 재미났던 일들이나 추억들을 이야기 해준다.

마냥 어리게만 보이는 아이가 학교에 다니는 것이 안쓰러워서, 혹은 아이가 혼자 학교 가기를 두려워해 입학한지가 한참이 지나도록 부모와 등교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보다는 동네에 사는 언니 오빠와 다닐 수 있도록 해준다. 

요즘에는 취학 통지 안내에 홍역 예방접종증명서를 학교에 제출하게 하기 때문에 입학 전 보건소나 병원에서 반드시 접종시키도록 되어 있다. 또한 수두와 A형과 B형 간염 백신도 접종해야 한다. 한 교사는 “부모가 반드시 챙겨야 하는 것이 예방접종과 치과 진료, 안과 검진이다. 특히 안과 검진은 요즘 아이들이 취학 전부터 TV와 컴퓨터를 많이 하기 때문에 시력이 많이 저하 되어 있다. 외국의 경우 반드시 취학 아동들에게 안과 검진을 실시하는데 우리나라는 소홀히 하고 있는 부분이다. 부모들이 잘 알지 못하다가 입학 후 칠판 글씨가 보이지 않는 등 아이들이 어려움을 겪은 후에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