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각성과 한국 교회의 갱신’을 주제로
지미 카터·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 초청 추진
 
 올해 부활절연합예배가 4월 8일 새벽 5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드려진다.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에서는 성찬식과 세례 갱신 등 초대교회 부활절 예배가 재현될 예정이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집행위원회(공동위원장 김종훈·오정현 목사)는 최근 사랑의교회에서 2007년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서울·수도권지역 설명회를 갖고 올해 부활절연합예배의 설교자로 충신교회 박종순 목사가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축도는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맡는다.
 ‘영적 각성과 한국 교회의 갱신’을 주제로 한 이번 부활절연합예배는 우선 예배 형식에 있어 초대교회가 부활절 전야에 드리던 예배형식을 근간으로 삼고, 지난 이천년 동안 부활절마다 세계 각 교회에서 드려졌던 복음적, 성서적, 성례전적 예배형식을 재현키로 했다.

 초대교회 전통에 따라 ‘빛의 예전’에서는 부활절 초가 점화되고,두 번째 ‘말씀의 예전’에는 1000명 규모의 신학대학연합찬양대의 찬양에 이어 설교가 전해진다. 세 번째 ‘물의 예전(세례의 갱신)’에서는 죄씻음을, 마지막 ‘성찬 성례전’에는 예배에 참석한 개교회 목회자들의 인도로 성찬성례전이 진행된다.

 집행위원회는 또한 이번 부활절연합예배를 전체 한국 교회가 참여하는 연합과 일치의 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주제 해설과 설교문, 기도문 등은 전국 각 지역 기독교연합회 및 지역교회, 해외 한인교회연합회 등에 보내져 한국 교회 전체가 동일한 주제와 내용으로 부활절 예배를 드리게 된다.
 참여 예상 인원은 10만 명 정도로 대형교회와 더불어 중소형 교회가 적극적으로 예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평화의 메신저로 지미 카더 전 미국 대통령과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초청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방한은 북한-미국 관계의 변화에 따라 성사 여부가 바뀔 수 있지만 지금의 상황으로 볼 때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방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지 못할 경우 영상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집행위원회는 최근 연합예배 진행과 관련해 이같이 최종 결정하고 홈페이지(http://easter2007.or.kr)를 통해 교회별 참가신청을 접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