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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종의 마이크로월드] 자가면역질환

면역체계 과잉반응으로 발생 
제1형(소아)당뇨병, 류머티스성 관절염 등 대표적

우리 몸은 살아가면서 외부와 끊임없이 접촉하며 살아간다. 이에 대한 반응은 쉴 새 없이 이루어진다. 받아들일 것인가, 거부할 것인가? 좋다고 할까, 싫다고 할까? 먹을까, 뱉을까? 등이 있다. 예를 든 극단적인 선택 말고도 어중간한 일과 미세한 자극에도 끊임없이 우리의 몸은 반응한다. 이러한 자극에 대하여 정확하고 신속한 반응과 차질 없는 대책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 몸은 건강하게 아무 탈없이 살아간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예민하고 중요한 일을 우리 몸에서 누가 담당할까? 그리고 몸 안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일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있어서 이를 감지하고 대응한다. 내 몸의 것과 외부에서 들어온 것을 정확하게 알아내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내 몸의 병든 곳, 이상세포(암세포), 수명을 다해 낡고 쓸모 없이 닳아 버린 세포를 제거한다. 때로는 상처로 인해 손상 받은 세포들을 제거하므로 이 자리에 새로운 세포들이 잘 자라도록 깨끗이 청소해주고 잘 복구되도록 도와주는 일도 한다. 이일을 하는 세포들로는 면역체계의 일선에서 우리의 몸을 수호하기 위한 다양한 백혈구가 있는데 처음에 뼛속에서 태어난 후 각각의 훈련소에서 면역체계를 담당하도록 잘 훈련된다. 그러므로 다양한 기능을 각각 갖춘 백혈구들로서 몸의 어디 곳에 있든지 제 역할을 다한다.

그러나 이러한 일을 잘못하는 병이 있는데 자가면역질환이다. 말대로 자신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있어서 생기는 병으로 자신과 남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서 생기는 면역질환의 일종이다. 외부에 대한 이물질로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각종 음식물, 약물, 광선 등 수많은 것에 대하여 과민하게 반응하거나 과도하게 반응을 하여 필요이상의 반응물질을 만들어내는 등 비정상적인 일을 한다. 결국 면역반응에 잘못된 인식과 반응체계는 정도에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 몸은 이에 상응하는 외란과 내란을 겪게 된다. 사진은 뼛속의 혈액을 전자현미경으로 3000배 확대하여 촬영한 것으로 내 몸에 있는 조직구라는 커다란 면역세포가 내 몸을 남으로 인식하여 공격하는 모습으로 정상적인 자신의 적혈구(붉은색)와 백혈구(파란색) 등 혈액세포들을 잘못 인식하고 잡아먹은 모습이다. 이와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몸은 병들고 심하면 생존이 위태로울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어떤 원인인지는 몰라도 면역체계의 혼란이 생겨서 내란을 겪는 것으로 우리 몸은 감당하기 어려워진다. 때로는 외부의 이롭지 못한 반응에 잘 대응하는 일은 오히려 쉬울 수 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내 몸이 겪어야하는 면역체계의 분란은 감당하기 어렵고 무척 괴로운 일이 될 수 있다.
윤철종 집사(한국세포형태연구소 부소장, 젊은부부선교회)

사진설명: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하나의 거대한 면역세포(조직구)가 뼛속에 들어가 자신의 몸에서 방금 만들어진 정상 적혈구(붉은색)와 백혈구(파란색)를 잡아먹은 사진이다. 투과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흑백사진을 컴퓨터로 색상을 처리한 것이다.

 

기사입력 : 2007.02.09. pm 16:07 (편집)
박재형기자 (kevin@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