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회장으로 이용규 목사 인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지난달 30일 제18차 정기총회를 열고 한국교회 도덕성 회복, 연합과 화합운동 전개, 교회의 사회적 책임 감당 등을 선언했다.

 한기총은 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제13대 대표회장으로 이용규 목사를 인준하고 21개 상임위원장 구성을 완료했다. 또한 이날 총회에서 실행위원들은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사장)와 김준곤 목사(한국대학생선교회 이사장)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이용규 신임 대표회장은 “한기총은 사립학교법 재개정과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 문제 등 국가적 위기에 적극 대처할 것이다.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해 한기총과 한국교회가 헌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후원해 달라”고 말했다.

 한기총은 이날 정기총회 선언문을 채택하고 “회개와 갱신을 통해 영성과 도덕성을 회복하고 거룩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 도덕성 회복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교회 연합운동과 화합운동은 물론, 교회의 사회적 책임도 최선을 다해 감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교회실명제의 본격적인 실시를 위해 5인의 ‘교회실명제실행위원’를 두고, 실천 방안을 연구해 첫 실행위원회에서 보고받기로 했으며, 한기총 정관 정비를 위해서도 7인의 ‘정관및제규정개정위원’을 두고 위원 구성을 대표회장에게 위임했다. 한기총은 이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개혁총회(총회장 이용운 목사)의 가입으로 62개 교단 21개 단체로 제18회기를 시작하게 됐다.

 한편 이임하는 박종순 목사와 취임하는 이용규 목사의 이·취임예배는 오는 5일 오전 11시 여전도회관 루시아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