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달러 상당 교육자재 지원
청년대상 전문기술 교육 실시

국제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순배 장로)은 21일 2004년 말 발생한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스리랑카 콜롬보 북부 감파하 지역 직업훈련센터에 3만 달러 상당의 기술교육장비를 보냈다. 전달식은 경기 파주시 월롱면 소재 정보코리아㈜에서 있었고, 이날 행사에는 굿피플 임원진과 자원봉사자 및 관계자 30여 명이 함께 했다. 김순배 장로는 “교육생들이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자리잡아 국가의 기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은 코이카(KOICA)와 협력해 진행됐고 기계공작실(선반), 콤프레셔, 용접기 세트, 자동차 정비 기자재 일체, 종합공구세트 등이 포함됐다.

장비지원은 스리랑카 아동여성부와 사회복지부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고, 굿피플과 코이카는 감파하 지역에 오늘 3월 ‘굿피플직업훈련센터’를 개원 준비중에 있다.

600평 대지 위에 120평 규모로 지어지는 훈련센터는 자동차정비와 선반, 용접, 전기시스템, 봉제, IT기술 등을 가르치고 교육과정 이수 후 바로 취업할 수 있도록 스리랑카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훈련센터는 2006년 2월 김창명 전 해외담당 부회장과 조우순 사업본부장이 스리랑카 아동여성부 수메다 자야세나 장관과 양해각서 체결 후 진행해 온 사업이다.

굿피플은 2004년 말 스리랑카 쓰나미 긴급 구호사역을 시작으로 지금껏 후속개발사업을 진행, 스리랑카 사람들로부터 명칭 그대로 ‘굿피플’로 인정받고 있다.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망연자실해 있는 사람들에게 직업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현지 언론들은 ‘한 마리 고기를 주는 것으로부터 물고기 잡는 법까지 가르쳐 주는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사업’이라며 한국의 굿피플을 ‘진정한 친구(또는 은인)’로 보도했다.

이밖에도 굿피플은 쓰나미 피해로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을 위해 콜롬보 지역에 300평 규모의 보육시설을 개원, 불교국가 스리랑카의 내일에 희망을 심고 있다.

쓰나미 발생 후 가장 먼저 달려왔던 굿피플은 긴급 구호사업 및 후속 개발사업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스리랑카 정부로부터 감사장 및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굿피플은 의료 및 긴급구호활동을 통해 8000명이 2차 감염 방지를 위한 예방접종을 받았고, 2000명의 환자들이 치료받았다. 또한 굿피플은 구호물품과 약품 등을 전달, 추가피해를 예방하는 등 복구활동에 큰 힘을 싣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