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새해가 밝아왔고 모두들 각자의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새해라는 축복의 가나안땅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다. 그 땅에는 생명, 건강, 열매, 성취, 성장, 성숙 등 모든 것이 들어 있다. 그러면 이러한 선물과 축복을 받고 누리고 나누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내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인 시간을 잘 활용하는데 있을 것이다. 

 벤자민 플랭크린이 젊어서 서점을 경영하고 있었을 때, 어느 날 손님이 찾아와 책을 들고 가격이 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얼마입니까?” 묻는다. “1불입니다” 손님은 다시 묻는다. “가격을 좀 할인해줄 수 없습니까?” 플랭크린은 대답한다. “1불 15전입니다” 손님은 다시 항의를 한다. “아니 할인해달라는데 왜 가격이 더 오릅니까?” “이제 1불 50전입니다” 플랭크린은 손님의 항의에 “돈보다 시간이 더 귀중한데 가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물어서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하니 가격을 더 붙일 수밖에 없다”고 대답한다. 

 한순간 한 시간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 시간은 빈부귀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 그 중요성을 알건 모르건, 잘 쓰든 잘못 쓰든 시간은 흘러간다. 또 나의 시간을 저축하지 못하며 남에게 줄 수도 없고 사거나 팔수도 없다. 나의 시간은 오직 현재의 나의 시간일 뿐이다. 그리고 지나간 시간은 돌려받을 수도 없다. 시간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준 은혜의 선물인 것이다. 시간은 무한한 무형적인 자본이다. 돈도, 지식도, 명예도, 권세도 시간이 있고서야 의미가 있다. 시간은 그 자체도 귀하고 또 다른 가치를 창출하기에 이중의 자원이다. 그러기에 시간보다 더 귀한 자본은 없다. 

 시간에 대한 느낌은 상황에 따라 모두 다르다. 늦가을 찬바람이 불어올 때의 시간과 봄날 아지랑이 올라올 때의 시간과 새해의 결심을 하고 출발할 때의 시간은 같은 시간이지만 느낌은 다 다르다. 일반적으로 기다리는 시간과 비탄에 빠졌을 때의 시간은 느리고 길게 느껴지고 기뻐하는 시간은 빠르게 느껴진다. 아픈 사람의 시간은 지루하고 건강한 사람의 시간은 바쁘게 느껴진다. 두려운 시간은 초조하고 더디게 느껴지며 사랑하는 시간은 빠르면서도 영원하게 느껴진다. 젊을 때의 시간과 늙은 때의 시간이 다르게 느껴진다. 

 예수님은 그 분의 삶에서 시간에 대한 놀라운 균형감각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셨다(요2장). 현대의 생활은 너무나 바쁘게 진행된다. 일과 시간에 쫓길수록 예수님처럼 시간에 대한 균형감각을 가지고 나가는 것이 정말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이 하는 데 시간을 부여하는 것이다. 영성과 시간은 생명을 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영성이 확실하면 시간관리도 잘 할 수 있다(엡 5:15-17). 

 이제 시간예산을 세우고 집행할 때다. 재정사용을 점검하고 다시 계획을 세우는 것처럼  시간예산도 편성하여 집행해야 한다. 중요한 것과 급한 것의 우선순위를 구별하여 미리 시간에 대한 계획 즉 시간예산에 대하여 명확히 해야 한다.
 하나님이 주신 새해라는 축복의 가나안땅에서 새로운 결심으로 출발하는 1월이다. 지금부터 하나님의 선물인 시간을 소중하게 쓰면 참으로 값질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