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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종의 마이크로월드] 우리 몸의 작은 샘

호르몬 분비로 우리 몸 항상성 유지
기능따라 성징 성장 소화 등 역할도 다양

우리 몸에는 현미경으로 보아야 겨우 보이는 작은 샘들이 있다. 그러나 현미경으로 관찰하여도 볼 수 없는 것들도 있다. 혈관 안으로 뇌와 각 기관에서 호르몬을 분비하는 각종 샘을 내분비샘이라고 한다. 눈물을 흐르게 하는 눈물샘과 피부에서 땀을 흘리게 하는 땀샘이나 입안의 타액(침)처럼 음식과 관련된 것으로 소화를 돕는 각종 소화액을 도관을 통하여 분비하는 샘을 외분비샘이라고 한다.

먼저 내분비샘은 신체를 통일되고 조화롭게 하는 기능을 위해서 호르몬을 분비한다. 특히 뇌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은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데 인체의 세포에서 분비하는 각종 호르몬을 조절하고 통제함으로 몸의 항상성을 유지한다.

호르몬에는 적당한 시기에만 분비하는, 다시 말해 시간제한이 있는 호르몬이 있다. 어린이처럼 한참 성장해야할 때는 성장호르몬이 분비된다. 사춘기가 되면 성호르몬이 분비가 시작되어 남자는 남성답게, 여자는 여성답게 신체가 발달한다. 만일 때가 되었는데도 적정량의 호르몬이 분비되지 못한다면 신체에 이상이 온다. 호르몬은 너무 많아도 안 되며 적어도 안 된다. 호르몬의 양은 극히 소량이지만 전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대단하다. 만일 성장호르몬이 과잉 분비되면 거인증에 걸리고 부족하게 되면 왜소증에 걸린다. 또한 성장시기가 지나 어른이 되어 성장이 멈춘 상태에서도 계속해서 성장호르몬이 분비가 된다면 말단거대증이라는 괴상한 모습의 사람이 된다.

다음으로 평생 분비하며 혈액의 당을 조절해 주는 호르몬이 있다. 이자(췌장)에서 나오는 ‘인슐린’과 ‘글루카곤’ 호르몬이 그것들이다. 매일같이 음식을 통하여 들어온 혈액 안의 당을 조절해 줌으로 세포에 영양분을 적절히 공급하는데 도움을 주는 호르몬이다.

셋째, 상황에 따라서 일시적으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갑자기 격한 감정이 발생했을 때는 몸을 보호하기 위해 뇌의 뇌하수체에서는 이에 상응하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콩팥(신장)위에 위치한 부신을 자극하여 ‘아드레날린’ 호르몬을 분비하는 것도 있다. 분노의 호르몬이라고 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데 ‘노르아드레날린’이라고 한다.

외분비샘은 일평생 분비하는 것으로 상황에 따라서 많은 양을 일시에 분비하는 땀이나 눈물도 있지만 일정한 양을 항상 분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학습에 의한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음식을 보면 혹은 냄새를 맡게 되면 입안에 침이 고이는 현상도 있다. 소화샘 중에 음식물을 분해하고 소화하는데 중요한 일을 하는 이자샘이 있다. 여기서는 다양한 종류의 소화효소를 분비하여 우리가 먹은 음식이 샘창자(십이지장)를 지나갈 때 음식물에 골고루 섞여 소화가 되도록 한다. 이자에는 선방세포(사진)가 소화효소과립을 만들어 세포 안에 보관하고 있다가 소화관으로 분비한다. 선방세포가 해야 할 일은 평생 소화효소를 만드는 일이다. 그러므로 소화를 도와 음식물이 소장에 잘 흡수되도록 한다.
한국세포형태연구소 부소장, 젊은부부선교회
사진설명: 이자의 선방세포를 투과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하고 컴퓨터로 색상 처리한 것이다. 오른쪽에 진한색의 수많은 둥근 과립이 분비하기 전 세포내의 소화효소들이다.

 

기사입력 : 2007.01.12. pm 16:50 (편집)
박재형기자 (kevin@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