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문제 해결 넘어 북한선교 위해 마음 모아야
국가 위한 기도 우리교회 전통으로 자리잡아
지난해 10월 우리교회는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한국오순절 100주년 기도대성회를 개최했다. 대회명칭은 오순절 성령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것이었지만, 기도제목의 1순위는 세계평화와 민족구원이었다. 기도회에 앞서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함으로써 국내외적으로 위기의식이 고조되던 때 12만 성도가 한마음 한뜻으로 드린 기도회는 방송과 신문을 통해 전국에 알려졌고, 이는 우리사회가 하나되도록 하는데 기폭제 역할을 했다.
북한의 핵 위협이 있기 전에도 국가와 민족의 평안을 위한 우리교회의 기도는 쉼이 없었다. 주일예배, 수요예배, 금요철야예배와 같이 성도 전체가 모이는 예배에서는 물론 성도들이 자체적으로 모이는 지·구역예배와 홀로 드리는 기도까지, 언제든 빼놓지 않고 하는 기도가 나라와 민족의 평안을 위한 것이다. 이런 면에서 올해 우리교회가 첫 번째 교회목표로 선정한 ‘나라와 민족의 평안을 위하여 기도하자’는 사역의 연속성을 갖는다.
지속적으로 해오던 기도사역을 교회목표의 첫 번째로 세운 데에는 연속성을 뛰어넘는 영적 과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영적 과제란 북한의 핵실험이라는 현실문제의 해결도 포함하지만 궁극적으로 ‘북한의 동포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도록 해 진정한 민족의 평안을 이루자’는 것이다. 하는 짓(?)은 얄밉지만 그들도 역시 우리의 선교대상이자 사랑을 안고 끌어안고 함께 나가야 할 대상이란 의미다.
이와 함께 국내의 복잡한 현실도 교회목표의 최우선에 ‘나라와 민족의 평안을 위하여 기도하자’가 오도록 했다. 현재 우리가 처한 현실은 정치불신은 물론 경상수지 적자, 국가경쟁력 추락 등 안보, 정치, 경제 분야에서 모두 앞을 예측할 수 없다. 예측불가능이란 그만큼 우리 앞날이 불투명하다는 의미다. 이런 시기에 교회의 역할은 자명하다. 주님은 우리에게 빛으로 소금으로 일할 것을 당부하셨다. 우리가 기도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 땅에 소망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도록 기도해야 할 사명을 주님이 우리에게 주셨고, 이를 위해 우리교회는 교회목표를 설정했다.
성경 또한 우리에게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 사무엘상 7장에 보면 블레셋의 침략으로 이스라엘이 풍전등화 같을 때 백성들은 군사 요충지며, 경배의 장소인 ‘미스바’에 모여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다. 우리의 신앙선배들이 가르쳐준 기도의 사명, 이제 우리차례다. 마음을 찢는 기도로 환난 가운데서 우리를 건지시는 하나님의 손을 움직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