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130포대·라면 130박스 이웃과 나눠

양천대교구(대교구장 이윤범 목사)는 지난달 29일 성도들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쌀 2600kg과 라면 130상자를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는 ‘사랑나눔 큰잔치’를 가졌다.

예루살렘성전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예배와 잔치, 전달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양천대교구에 소속된 장로 54명이 십시일반으로 물질을 기부해 마련됐다. 서헌무 장로(지구장)는 “평신도 리더인 장로가 앞장서 봉사하고 나누자는 계획 아래 양천대교구에 속한 모든 장로님들이 마음을 모아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며 “첫 발을 내딛은 양천대교구 사랑나눔 잔치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도들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사랑을 전하고 나누는 시간인 만큼 이날 행사는 성도들의 큰 호응 속에 진행됐다. 매섭게 부는 겨울바람을 뚫고 400여 성도들이 성전에 나와 사랑나눔잔치에 함께 했고, 잔치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순서가 마련돼 참석자들에게 기쁨을 전했다.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전해지는 사랑열기는 영하의 날씨를 무색케 할만큼 훈훈했다.

이윤범 목사는 “나눔과 사랑은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거룩한 의무”라며 “이 일을 기쁘게 행할 때 하나님 역시 우리의 기도에 기쁘게 답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준비한 사랑의 물품은 교구장과 교구운영협의회 등에서 추천한 130세대에 전달됐다. 물품을 받은 성도들은 “귀한 양식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받은 사랑을 잊지 않고, 훗날 이웃을 돕는 일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