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7일간 행적… 록 오페라로 표현 
2월 4일까지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공연 
           
 예수의 마지막 7일간의 행적을 그린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20일 첫 공연을 시작한 2006 ‘수퍼스타’는 2월4일까지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선보이게 된다. 

 이번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원작에 가장 가깝게 표현했다는 2002 브로드웨이 공연을 바탕으로 자신의 운명 앞에서 갈등하는 예수와, 예수의 운명적 역할의 매개제가 되는 유다의 모습을 무대에 올렸다. 음악적인 면에서도 강렬한 리드 기타와 오케스트라는 극적인 파워를 증가시키며, 힘이 넘치는 굵직한 코드의 서곡부터 감미로운 발라드 노래까지 가슴저린 드라마를 마음 깊숙하게 전달해 준다. 또한, 신선하고 독창적인 가사와 파워풀한 안무는 관객들에게 더 진한 감동을 안겨 준다.    

 뮤지컬계의 천재로 불리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팀 라이스의 합작품인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1971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후 프랑스, 캐나다, 호주, 헝가리, 체코, 멕시코, 일본 등 전세계 30여 개국에서 공연, 35년간 꾸준히 사랑 받아온 세계적인 히트뮤지컬이다. 지난 1980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수퍼스타’는 20여 년 동안, 평균 4년에 한 번씩 겨울 시즌마다 공연되어 오면서 지금까지 100만 명이 넘게 관람했다.

 힘 있는 록 창법과 폭넓은 음역을 소화해야하는 예수, 유다, 마리아 역은 대형 스타들이 맡으며 공연마다 이슈가 되어왔다. 이번 수퍼스타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전야제에서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와 함께 무대에 섰던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과 뮤지컬 배우 강필석이 예수 역을 맡게 되었고 유다 역에는 가수 김종서와 프라나의 이혁이 캐스팅 되었다. 또한 마리아 역에는 공인된 실력의 뮤지컬 여배우인 이혜경, 김선경, 김은영이 전격 캐스팅 되었다. 김종서에게는 이 무대가 뮤지컬 대뷔작이기도 하다. 

 막달라 마리아가 부르는 애절한 명곡 ‘I Don't Know How to Love Him’과 ‘Superstar’ 등 세기를 초월해 사랑받고 있는 음악들은 이 공연을 통해 다시한번 뜨거운 감동을 안겨준다. 공연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와 8시, 일요일 오후 2시와 6시에 공연이 있다.(문의 501-7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