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솔한 대화’가 가족사랑 첩경
내면치유·관계회복 주제, 이기복·김중호 강사로

복지사업국 상담소(소장 이상윤 목사)는 10일 부부간 내면치유와 관계회복을 위한 ‘공개강좌’를 열었다. 상담소 창립 26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날 강좌에는 많은 성도들이 참석해 부부관계를 위협하는 암초를 제거하기 위한 고민을 함께 했다.

‘가정과 영적 싸움’을 주제로 강의한 이기복 교수(한동대·두란노가정상담연구원)는 “부부가 자신의 잘못과 불완전함을 솔직히 인정하기란 쉽지 않다”며 “의견 대립이 팽팽한 평행선을 달리게 되기 때문에 화해와 위로를 주고받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이 교수는 “결혼과 사랑은 언약과 같다”며 “제대로 지켜질 때 의미를 갖는 약속처럼 부부는 사랑의 언약을 완수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면치유’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인도한 김중호(크리스천치유상담연구원) 교수는 “내면치유는 마음의 얼굴을 고치는 것”이라며 “외면의 아름다움을 위해 성형수술을 하듯 크리스천은 내면의 아름다움을 위해 스스로를 갈고 닦는 노력을 펼치고 성령의 도움을 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치유가 필요한 내면의 얼굴들로 슬픔, 분노, 공포, 수치, 죄책, 불안, 좌절, 우울의 얼굴이 있다”며 이를 치유하는 방법으로 ‘내면의 외면화’를 제시했다. 이는 내면이 울면 외면으로도 울고, 내면이 소리치면 외면으로도 소리치고, 내면이 화가 나면 외면으로도 화가 난다 하고, 내면이 두려우면 외면으로도 두렵다고 말하라는 의미다.

참가자들은 “여기 와서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배우자의 소중함을 느꼈다”며 “남편으로서, 아내로서의 비전을 다시금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름이 살이 되는 법이 없다는 말에 깊이 공감한다”며 “내면의 상처를 끄집어내 치유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