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경찰청 기동단 대강당서
경찰선교회·순복음노원교회 후원으로
아기 예수의 탄생을 앞둔 14일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전·의경 합동세례식이 열렸다.
서울경찰청 경목회(회장 려용덕 목사) 주관으로 열린 이날 세례식에는 600여 젊은이들이 참석해 세례를 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삶을 다짐했다.
오후 5시 예정됐던 예배와 세례식은 미군기지 이전반대와 한미 FTA반대 등 연일 계속되는 시위로 투입됐던 전·의경의 귀대가 늦어져 30분 이상 늦춰졌다. 세례식이 열릴 서울경찰청 기동단 대강당에 예정시각 보다 30여 분 이상 앞서 도착한 (사)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경찰선교회(회장 김진완 장로) 회원 20여 명과 순복음노원교회(담임 유재필 목사·서울경찰청 교경협의회장) 성도들은 기다리는 시간을 아껴 기도했다. 세례를 받는 젊은이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도록, 늘 위험과 마주하고 있는 전·의경들의 안전한 복무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고, 남북통일·국가안녕·생활안전·경찰복음화를 위해 중보기도했다.
기동단교회와 제2·3·4기동대교회, 특수기동대·공항경찰대 교회가 연합해 마련한 이날 세례식은 기동단 경목실장 유공영 목사의 사회로 열려 유재필 목사가 말씀을 선포했다.
유 목사는 “세례는 주님의 명령으로 우리에게 주시는 구원의 표시”라고 전제하고 “어렵고 힘든 경찰복무기간에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이번 세례를 계기로 주님 앞에 바르게 거듭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세례는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남을 확증하는 동시에 하나님의 자녀가 누릴 권세를 확증한다”며 “하나님의 자녀로 봉사와 헌신에도 앞장서는 성도들이 되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예배에는 쁄라중창단과 순복음노원교회 성가대가 찬양을 드렸고, 이정웅(제2기동대 경목실장)·김이남(제3기동대 경목실장)·이우배(제4기동대 경목실장) 목사가 순서를 맡았다. 참석 전·의경들은 문답과 서약 후 경목 50여 명으로부터 세례를 받았다. 
우리교회에서는 이태근 목사(송파성전 담임)가 집례자로 참석했다.
세례를 받은 김진혁 일경은 “세례를 받은 기쁨도 있지만 세례 후 이전에 갖지 못하던 크리스천으로서의 책임감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진완 장로는 “가장 존귀한 분이셨지만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오셔서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긍휼히 여기셨던 예수님의 삶은 경찰인이 본받아야 할 모델”이라며 “이 모델이 경찰 안에 바로 설 수 있도록 경찰선교에 더욱 열심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15만 경찰관에게 복음을’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있는 경찰선교회는 기독경찰을 직장선교사로 양육시키기 위해 매주일 서울 및 수도권 일대 경찰관서에 세운 선교처에서 예배 및 친교모임을 인도하고 있다.
이날 경찰선교회와 순복음노원교회는 세례를 받은 전·의경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내복 600여 벌과 부식 등을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