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프고 목마를 때처럼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5:6)

'의'란 무엇인가요? 한자로 '의(義)'는 어린 양(羊) 밑에 내 아(我)가 있는 글자입니다. 양을 내가 머리 위에 모시고 있어야 의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 양은 바로 어린 양 예수님이 아니겠습니까? 예수님을 내가 머리에 이고 살 때 비로소 의롭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 예수님을 내 안에 모시고 예수님이 기뻐하고 원하는 일을 행하면 자연적으로 의롭게 됩니다. 나의 결정에 따라 불의와 정의가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원하고 예수님이 기뻐하는 대로 살면 그것이 정의가 되는 것입니다.
본문은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예수님을 알고 싶어서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이 복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굶주린 사람이 밥을 먹으려고 하고, 목마른 사람이 물을 마시려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간절히 사모하여 구하되, 배고픈 사람이 밥을 구하듯 목마른 사람이 물을 구하듯 예수님을 구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예수님이 찾아와서 우리를 채워주십니다. 예수님을 간절히 찾고 기다리면 예수님을 만나게 되고 마음에 큰 기쁨과 만족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멀리멀리 계신 것 같이 느껴지는 사람은 지독하게 배고프고 목마를 때의 그 간절하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예수님을 찾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구하라 그러면 너힁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마7:7,8)고 말씀하셨습니다. 간절한 마음과 정성이 있는데 예수님이 만나주시지 않을 리 없습니다. '의'는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에게 주리고 목말라 간절히 찾는 사람은 예수님 안에서 먹고 마시고 평안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변화받기 원한다면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5:7)

'긍휼'이란 다른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은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두게 되어 있습니다. 내가 남을 불쌍히 여겨 주면, 나도 남에게 불쌍히 여김을 받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한없는 용서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용서에 빚진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에게 죄지은 사람을 용서해 주어야 합니다. 내가 남을 용서해 주어야 주님께 떳떳이 나가 '주여 나의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나는 남을 용서하지 못하면서 '주여 내 죄만 용서해 주옵소서.'라고 하는 것은 통하지 않습니다.
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까? 예수님은 모든 능력을 다 가지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긍휼히 여기셨기 때문에 위협하고 명령하지 않고 오히려 사랑과 희생의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예수님의 사랑과 긍휼에 우리는 그만 녹아 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로 인해서 우리는 '주여 내 일생을 바쳐서 주님을 따라 가겠습니다.'하고 변화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