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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시대를 준비하자

   2050년엔 5명 중 1명이 노인
  노년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걷어내야
  고령사회 맞는 인력활용 패턴 만들어야

 저출산·고령화가 심화되면서 2050년 우리나라 인구 5명 가운데 1명 이상이 노인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22년부터는 여자가 남자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지난해 11월 실시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장래인구추계 결과’를 내놨다. 의학발전 등으로 평균 수명은 늘어난 반면에 낮은 출산율이 지속되면서 결국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게 되는데 2050년이 되면 출생아 수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반면에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는 4배 가량 늘어난다.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 즉 고령인구비율이 지난해 9%에서 2018년 14%로, 2026년에는 20% 2050년에는 38%까지 가파르게 증가한다.

 고령인구 비율이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로 진입했다고 할 수 있는데 지난 2000년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지 18년 만인 2018년에 14%로, 다시 8년 만인 2026년에 초고령사회로 볼 수 있는 20%대에 진입하게 된다는 예측이다. 가파른 고령화 속도에 따라 65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436만명에서 2050년에는 4배에 육박하는 1615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80세 이상 인구는 2050년 613만명으로 지난해의 9배가 넘는다. 기대 수명은 지난해 78.6세에서 2030년 83.1세, 2050년 86세로 늘어난다. 여성의 경우는 2050년 기대 수명이 88.9세로 거의 90세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노인 부양 부담도 커지게 됐다. 15세에서 65세까지의 인구를 생산가능인구라고 하는데 전체 인구에서 생산가능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1%에서 2016년 73%를 고비로 점차 감소하면서 2030년에는 64%, 2050년에는 53%까지 떨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생산가능인구에서 차지하는 고령인구의 비율인 노년부양비는 지난해 12%에서 2030년 37%, 2050년 72%까지 치솟게 된다. 이는 결국 지난해 생산가능인구 8명이 노인 1명을 부담했다면 2050년에는 1.4명이 노인 1명을 부담해야 된다는 것을 뜻한다. 반면 미래의 인적자원이라고 볼 수 있는 학생의 비율, 보통 학령인구 비중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2050이 되면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초·중·고·대학 등에 다니는 연령대인 6세에서 21세의 인구는 지난해 1057만명에서 2010년에는 990만명 줄고 2050년에는 460만명까지 급감한다.

 5명 중 1명이 60세 이상인 사회는 우리사회 구성원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다. 그런 만큼 신중한 준비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노년기 이미지와 관련해 부정적인 고정관념의 틀을 걷는 것에서부터 우리의 노력이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은퇴로 인한 역할 상실, 배우자 사별로 인한 정서적 고립, 노화로 인한 건강의 위협 그리고 사회적 차원에서 부양의 대상이란 수동적 이미지를 버리고 노인의 사회적 역할, 관계 구축을 위한 대안을 찾아 준비한다면 2050년과의 만남은 어렵지 않게 진행될 것이다.

 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0년에 노동수급이 균형을 이룬다. 2011년부터는 일할 사람이 부족해지는 것이다. 고령인력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기업이 제대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 조만간 도래한다는 뜻이다. 기업 역시 지금부터 고령자에게 적합한 직무를 개발하고 인사관리·임금 시스템을 바꾸는 등 고령사회에 맞는 인력활용 패턴을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기사입력 : 2006.12.01. pm 17:27 (편집)
박재형기자 (kevin@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