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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인정요양병원] “노인을 위한 병원 확 달라졌다”

인정요양병원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우리나라 노인들의 가장 큰 소원은 무엇일까. 건강하게 오래사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소원은 소원일 뿐. 매일 약을 한주먹씩 삼키지 않으면 고통을 참지 못하는 노인들이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집안에 누워서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기는 더욱 싫다. 그것은 인간다운 삶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와같은 노인들의 소원을 헤아리는 마음으로 새롭게 문을 연 곳이 안성에 있는 인정요양병원이다.
 이곳은 ‘보난자 라이프’라는 실버타운으로 오픈됐다. 하지만 입주자 대부분이 한두 가지 이상의 병을 가지고 있어 차라리 요양병원으로 바꾸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지난 9월 26일 개원예배를 드리고, 요양병원이 됐다. 천혜의 대자연 속에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개원 1달여 만에 벌써 50여 명이 넘는 환자들이 입원했다.

 인정요양병원은 인정의료재단(이사장 이종근 장로·인정건설 대표)이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설립한 비영리 의료법인이다.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100여 병상을 갖추고 있는 이곳은 이익을 목적으로 설립한 병원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요양병원에 비해 저렴하다. 이곳은 노인들을 환자로 보지 않고 사랑으로 섬기고 있다. 그래서 기독인들에게 더없이 편안하다. 특히 병원의 꼭대기에 있는 예배실이 오픈되어 있어 문병 온 가족과 교인들이 자유롭게 예배드릴 수 있다.

 인정요양병원의 특징은 병원스럽지 않다는 것이다. 모든 병실은 남향으로 되어 있고 오른쪽으로는 호수가 내려다보이고 왼쪽으로는 수풀로 우거진 산이 보인다. 밖으로 나오면 너무나 맑은 공기로 숨이 트인다. 하루 한 번씩 이곳 산책로를 걸으면 병이 호전될 수 있을 것 같다.
 병동 주변에는 텃밭이 있다. 여기서 키우는 유기농 채소로 환자들의 식재료를 모두 충당한다는 것도 웰빙시대에 큰 매리트가 아닐 수 없다.
 인정요양병원의 병실은 1인3실로 구성되어 있다. 각 실마다 화장실은 물론 호출기, 산소호흡기, 석션기 등이 완비되어 있어 어떠한 응급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중증인 경우에는 중환자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간호사들이 집중 케어를 한다. 또한 침대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을 위해 온돌방도 마련했다. 

 이밖에 게이트볼장, 지압로, 찜질방, 사우나실, 탁구장, 노래방, 영화감상실 등 여가선용을 위한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주말에 문병을 온 가족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사우나실은 일본식 히노끼탕으로 휠체어를 타고도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 환자들의 치료에도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곳이 요양병원인 만큼 입원대상자는 당뇨, 고혈압, 관절염, 골다공증, 위궤양, 만성위염 등 노인성질환이 많고, 중풍과 파킨슨, 치매, 노인성우울증 등 뇌혈관질환자도 많다. 이들 환자들 대부분이 거동이나 자립생활이 불편하기 때문에 1인 간병에서부터 6인 공동간병까지 다양한 간병서비스와 24시간 최고의 간병시스템 서비스를 가동하고 있다. 또 인근대학병원과 협력체계가 되어 있어 24시간 환자 후송 서비스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한편, 13만평 규모의 병원으로 지어진 인정요양병원은 현재 제1요양원이 운영 중이고, 앞으로 제2복지관과 제3노인대학, 제4노인문화센터, 제5재활센터까지 근방을 전천후 실버타운으로 구성할 계획이다(문의 031-673-7823). 

 

기사입력 : 2006.12.01. pm 16:49 (편집)
이소흔기자 (sohuny@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