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구로대교구 9교구(교구장 나점순 전도사) 성도들은 힘을 합쳐 무료 결혼식을 개최했다. 교구장과 성도들은 교구 내에 형편 때문에 결혼식을 미루고 있는 이양수 와 강명숙 성도의 사정을 안 뒤 이들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도록 결혼식을 계획했다. 결혼에 필요한 모든 물품과 장소가 성도들의 수고와 노력으로 준비됐다. 

 이날 김사무엘 목사(구로대교구장)은 창세기 2장 24절을 근거로 주례사를 전했다. 김 목사는 신랑신부에게 “결혼은 서로 연합하여 한몸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신것처럼 두사람도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고 양보하고 같은 꿈을 꾸며 살아갈 것”을 권면했다. 

 성도들은 모두 자기 일, 가족의 일처럼 생각하며 아름다운 결혼식을 위해 각자 맡은 바 최선을 다했다. 장식에 재능이 있는 성도들의 손길이 닿자 9교구 기도처는 풍선과 레이스, 꽃으로 결혼예식장 분위기가 물씬 났다. 또한 웨딩드레스와 한복, 신랑 신부 머리장식과 화장, 예물인 금가락지까지 9교구 성도들의 헌신으로 마련됐다. 9교구 여성성도들로 이뤄진 중창팀도 축가를 통해 새로운 출발을 하는 신랑 신부를 격려했다. 신랑 이양수 성도는 “성도들께서 베풀어 주신 사랑에 감사하며 열심히 살겠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