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훈련소, 9기 어머니교실 마쳐

“어머니 노릇 17년 했으니 뭘 더 배우나 싶었는데 그 동안 놓치고 살았던 게 너무 많아요. 주님께서 어머니로서 존귀한 사명을 주셨는데 그걸 잊고 남편과 자녀들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도록 제대로 돕지 못했으니 후회가 되네요. 이제 정말 잘 할거예요”

좋은 어머니로 거듭나려는 우리 어머니들의 의지가 새롭다.

순복음영성훈련원 평신도훈련소(소장 이상극 목사)는 지난달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제9기 야간 순복음 좋은 어머니교실’을 가졌다. 직장에 다니는 어머니들을 위해 야간에 개설한 만큼 이번 어머니교실에는 18명의 직장인을 포함, 53명이 등록했다. 입 소문을 타며 다른 교회에 출석하는 어머니들도 12명이나 참석했다.

어머니교실에서 참가자들은 △성경적 여성상의 회복 △아내의 역할 △ 어머니의 영향력 △십자가와 사명 등에 배웠다. 소그룹 토의와 태우기 의식, 촛불예식, 사명선언 등이 함께 진행됐고, 참가자들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던 속내를 하나님 앞에 털어놓으며 치유와 회복을 경험했다. 무엇보다 헌신적인 섬김을 실천한 도우미들은 프로그램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하는 한편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영적 도전을 전했다.

어머니교실을 담당하고 있는 유정원 전도사는 “좋은 어머니교실은 피상적인 주제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내 삶과 내 이웃의 삶을 직접 다루며, 교회 안에서 대안을 찾도록 돕고 있다”며 “이 때문에 참석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했다. 덧붙여 “어머니라면 누구나 내 가족, 내 자녀를 사랑하고 지혜로운 아내, 지혜로운 어머니가 되고 싶어하지만 실상 가족들의 눈 높이를 맞추지 못해 이런 노력들이 실패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며 “사랑은 내가 보기에 좋은 것을 주는 게 아니라 가족이 좋아하는 것에 맞춰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