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교회, 순복음으로 하나되고 있습니다”
서적·방송 통해 오중복음?삼중축복 송출 앞장
2007년 한국 2008년 중국 축복하는 성회 준비

작은 중국 대만의 복음전진기지 타이베이순복음교회는 강한 교회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동 교회의 영적 영향력과 파급력은 ‘태풍의 눈’을 이루며 대만교회에 미치고 있다.

이를 반증하는 것이 아세아성도방한성회다. 타이베이순복음교회를 창구로 매년 우리교회와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열리는 이 성회는 수많은 중국인 목회자와 성도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훈련시켰고, 중국인교회가 연합하고 일치하도록 하는데 구심점이 되고 있다. 이 성회에는 대만을 비롯해 중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전세계 중국인들이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참석하고 있고, 이들은 우리교회의 성령운동과 기도운동을 배우며 영적 성장과 교회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이 때문인지 대만의 많은 성도들이 ‘1년에 한번은 다녀와야 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했다.

장한예(張漢業) 목사는 “아세아성도방한성회를 통해 대만교회와 세계 여러 나라의 중국인교회 사이에 순복음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고, 타교단의 교회들마저 ‘순복음화’되고 있다”며 “이런 흐름은 이제 대만교회에서 거스를 수 없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목사의 이 말은 지난달 26, 27일 대만대학교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06 풍성한 영적 추수를 위한 조용기 목사 초청 성회(2006 豊收特會)’에서 그대로 확인됐다.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모인 2만여 성도들은 마치 우리교회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하며 하늘보좌를 움직였다.

순복음의 영성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 타이베이순복음교회가 택한 전략은 문서와 음반, 방송사역이다. 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동 교회는 1999년 ‘에스라사역연구소’를 조직, 조용기 목사의 서적과 설교 등을 번역·보급하고 있다.

매주일 대만의 케이블방송사인 GOOD TV를 통해 조용기 목사의 설교에 중국어 자막을 달아 방영(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금요일 오전 9시 재방영)하고 있다. 우리 시각으로 본다면 늦은 시각에 방영되는 감이 있지만, 이 시간은 대만 텔레비전의 프라임타임으로 조 목사의 설교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어로 번역된 ‘4차원의 영성’ ‘희망목회 45년’ ‘희망목회 45년’ ‘보혈의 신비’ ‘살리시는 하나님’ 등은 대만에서도 베스트셀러다. ‘4차원의 영성’은 현재 대만에서만 1만7000여 권 이상 판매되었고, 2006 대만성회 현장에서 만났던 한 성도는 “조용기 목사님이 쓰신 ‘4차원의 영성’을 읽고 설교말씀을 듣고 싶어 성회에 나왔다”고 했다.

지금까지 타이베이순복음교회는 조용기 목사의 서적 18권을 비롯해 김성혜 총장(한세대)이 지은 ‘네 입을 넓게 열라’ 등 20여 권의 책을 번역해 대만과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화인(華人)교회에 보급했다. 번역된 책들은 복음전파가 자유로운 지역 뿐 아니라 중국대륙과 같이 복음이 들어가기 힘든 지역으로도 들어가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되고 있다.

장한예 목사는 “조용기 목사님의 말씀과 서적은 중국인교회를 하나로 엮고 있다”며 “많은 중국인 목회자와 성도들이 이를 통해 성령운동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일꾼 양성도 놓치지 않고 있다. 동 교회는 1996년 타이완(臺灣)순복음신학원을 설립·운영하며 제자를 양육, 대만교회의 약진과 중국대륙 선교를 위한 재원을 키우고 있다.

장 목사는 “중국에 복음을 전하는데 대만은 ‘선교 항공모함’과 같은 영적 지리적 위치를 갖고 있다”며 “대만교회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모든 것을 배워 영적 힘을 키우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선교를 위해서는 대만교회와 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베트남교회의 화인교회의 연합이 중요한데, 아세아성도방한성회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며 “양안싼띠(兩岸三地, 중국·대만·홍콩을 말함)의 교회들이 약진할 수 있도록 모(母)교회 성도들의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장한예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2005년과 2006년 홍콩과 대만을 축복하는 성회를 조용기 목사님을 강사로 모시고 치를 수 있었다”며 “2007년 1만 명의 중국인들이 모여 한국을 축복하는 성회를, 2008년은 중국을, 2009년은 싱가포르를, 2010년은 일본을 축복하는 성회를 소망하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