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진리 속에 사는 법 배우게 돼 

 우리는 살면서 얼마만큼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 고백을 할까. 또 우리가 하는 감사와 섬김의 자세를 자녀들이 그대로 답습한다는 사실에 대해 얼마만큼 인지하고 있을까. 자녀가 어릴 때부터 감사와 섬기는 법을 가르칠 때 아이는 하나님의 진리 속에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익힌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그렇다면 우리의 삶과 우리 자녀들의 성품 속에서 감사와 섬기는 마음을 길러줄 수 있는 요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자. 

 부모는 자녀들에게 해야 할 일은 감사하는 마음을 가르치는 것이다. 아이가 생활속에서 고백하는 작은 감사는 삶에 대한 큰 감사의 고백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감사에 대한 고백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감사를 담은 쪽지를 쓰게 하는 것이 우리 자녀들을 감사하는 자로 훈련시키는 좋은 방법이 된다. 감사라는 마음을 담은 쪽지를 적을 수 있는 아이들은 주변에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감사 쪽지는 감사를 표현하는 중요한 방법이 된다. 

 감사 쪽지를 보내는 것이 쑥스럽다면 추수감사절이나 명절 때 게임을 통해 가족에 대한 감사함을 고백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우선 가족이 둥그렇게 앉아 한 사람이 병을 돌린다. 돌아가던 병이 멈추면 병을 돌린 사람이 병 입구가 가리키는 사람에게 감사한 이유를 찾아 말한다. 때로는 가정예배 시간에 자신의 오른쪽에 앉은 사람으로 인해 감사한 점을 고백하며 릴레이 기도를 해 보는 것도 좋다. 이처럼 부모에 대한 또는 형제들, 주변인들에게 대한 감사는 때로 낙심한 마음에 멋진 해독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누군가에게 감사를 하면 상대로부터 격려를 받게 되고 그 결과로 아이의 마음속에 기쁨과 자신감, 섬기는 마음이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감사하는 마음은 아이에게 존경심을 갖게 한다. 아이들은 대부분 부모의 습관을 물려 받는다. 좋은 습관이건 나쁜 습관이건 부모들이 하는 것을 지켜보고, 그대로 행동한다. 따라서 부모가 가족들에 대해 감사하며 존경하는 마음을 매일 실천하면 아이 역시 이러한 일상사를 통해 존경심을 익히게 된다. 또한 가족에 대한 존경심은 가족과 이웃에 대한 섬김으로까지 이어진다. 

 미국의 가정 사역자 존·수잔 에이츠 부부는 자녀들에게 섬김을 가르칠 때 먼저 친절함을 가르치라고 권면한다. 이들은 친절함에 있어 말과 행동 두 가지를 나눠서 설명한다. 먼저 말에 있어서의 친절함이 가져다 주는 유익을 성경 잠언 15장 1절과 4절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유순한 대답은 분노을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온순한 혀는 곧 생명 나무이지만 패역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 

 말은 중요하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들에게 “이 바보야” “야, 입닥쳐”와 같은 말들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가끔 부모들이 무의식 중 어린 자녀들에게 이런 유형의 말을 쓸 때가 있다. 그러나 아이들이 부모에게 들은 이 말을 언젠가 형제에게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대신 부모는 자녀에게 칭찬의 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칭찬은 친절함을 가르치는 하나의 방법이다. 아이들이 존대어와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할 때마다 칭찬해 주면 아이는 친절한 습관을 가지게 된다. 

 또한 행동에 있어서 친절함을 갖도록 가르쳐야 한다. 부모로서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아이에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불어넣는 것이다. 지식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좋은 성품을 가르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가정에서 가르칠  수 있는 친절한 행동으로는 가사 일을 분담해서 함께 실행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당번은 정해 매일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설거지를 하거나 주말에 구역을 정해 집안 대청소를 하는 방법이다. 이 때 중요한 것은 가족이 모두 참여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함께 집안 일을 하면 거기서 오는 유익은 참 많다. 가족의 유대관계가 강화된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누군가를 돕는다는 생각에 아이들은 자존감이 커진다. 그리고 장차 자신의 결혼생활과 가정생활에 대비하여 좋은 습관을 갖게 된다. 

 그리고 부모는 아이들에게 돈, 시간, 물건, 재능, 관계에 대해 기꺼이 다른 사람과 나누는 습관을 갖도록 가르쳐야 한다. 특히 시간을 내어 자녀와 함께 이웃의 노인을 방문하거나 외롭게 지내는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함께 식사를 해보자. 작은 일을 나누는 습관을 통해 아이는 커서도 이웃에 대한 섬김과 사랑을 배우게 되어 큰 일에서도 나누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된다. 더불어 이웃을 위해 기도로 나누는 법도 가르치자.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과 역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하자. 

 이처럼 가족과 이웃에 대한 섬김은 감사하는 마음에서부터 나온다. 우리가 가진 것이 무엇이든지 감사하는 마음이 있다면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을 다른 이들과 충분히 나눌 수 있다. 하지만 하룻밤 사이에 섬기는 마음이 충만한 자가 되지는 못한다. 그것은 평생 동안 노력해야 하는 마음의 습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일 작은 습관들이 길러지고 커진다면 우리의 자녀는 감사와 섬기는 마음을 소유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