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순 목사(한세성전) 

 나의 목양지인 한세성전 지역은 농촌지역을 접하고 있다. 심방을 위해 차를 타고 가다보면 추수를 앞둔 벼들이 황금물결을 치는 옆을 지나가는 날이 많은데, 그 모습을 보면서 떠오른 생각은 쌀을 생산해 내는 논농사와 우리 신앙인들의 영적농사의 원리가 매우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논농사를 잘 지으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물이다. 오염되지 않은 양질의 물이 풍족히 공급되어야 생명이 잘 자랄 수 있다. 얼마 전 신문에서 폐광지역 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어 도저히 사람이 먹을 수가 없다는 기사를 보았다. 이와 같이 영적농사도 그 원리가 똑같다.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이 영혼이 잘 됨같이 범사에 잘 되고 강건케 되는 축복의 열매를 풍성히 맺으려면 우선 우리의 심령의 밭에 오염되지 않은 신령한 영적인 물을 늘 풍족히 공급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로마서 8장 6절에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고 기록되어 있다. 영의 생각은 하나님의 생각, 곧 하나님의 말씀이 영의 생각으로, 그 중에서도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메시지가 하나님 생각의 엑기스이다. 이 신령한 물을 우리 심령의 밭에다 끊임없이 공급해야 한다. 히브리서 11장 3절에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고 하신대로 물질의 세계, 즉 현상의 세계는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에 무엇을 심었느냐에 따라 열매가 맺히는 것이다. 신령한 물을 계속적으로 공급하면 반드시 영적으로 풍성한 수확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러면 영이요 생명인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신령한 물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심령의 밭에다 지속적으로 공급해 줄 수 있을까? 

 영적인 세계를 움직이는 네 가지 요소는 생각과 꿈과 믿음 그리고 말이다. 그러므로 첫째로, 예수님 안에서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이 나의 정체성이요, 나의 실존이라고 앉으나 서나 생각하며 살아야 될 것이다. 둘째로,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이 이미 나의 삶에서 현재적으로 이루어진 모습을 바라보며 강렬히 열망하는 기도와 함께 꿈을 꾸며 살아야 한다. 셋째로, 과거적 믿음으로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은 이미 예수님 안에서 2천 년 전에 “내가 다 이루었다(요 19:30)” 하시므로 완성된 축복이라는 것을 굳게 믿어야 한다. 그리고 그 축복을 주장하며 포기하지 않는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 11:6)”고 하신대로 믿고 살아야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입술의 말이 중요한다. 하나님은 영원한 현재의 하나님으로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부르시는 하나님”이시며 또한 “기도하고 구한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고 하시는 하나님으로, 그 하나님과 통하려면 항상 현재의 하나님과 주파수를 맞추어 나는 오중복음과 삼중촉복을 이미 받았다고 고백하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