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 여파로 한반도의 안정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도시간은 그 여느 제목의 기도보다 간절했다. 이스라엘 백성이 미스바에 모여 민족의 구원을 위해 기도했듯 대한민국을 하나님의 손에 맡겼고 이 땅의 주인이 하나님임을 선포했다.
○…구국기도회 때면 좋은 날씨를 보이는 전통은 이번에도 이어졌다. 새벽녘까지 빗방울이 비쳐 성회준비위원들이 끝까지 마음을 놓지 못했지만 오전 8시가 지나며 언제 그랬냐는 듯 내비친 햇살은 이번 성회의 주인이 하나님임을 다시 한번 확인케 했다.
○…‘세계평화와 민족구원을 위한 한국오순절 100주년 기도대성회’는 한국 오순절교회의 부흥 가능성을 재확인시켰고, 결속력을 더욱 굳건히 했다. 성회 참여교회 중 가장 먼 곳에서 출발한 부산 순복음금정교회(담임 강노아 목사) 성도들은 20일 자정에 교회를 출발, 새벽 5시 20분에 성회장소에 도착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광주순복음교회(담임 정원희 목사) 성도들도 새벽 3시에 교회를 출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새벽밥을 챙겨먹고 왔다.
○…매머드급 성회지만 큰 불편을 겪지 않고 기도회가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성도들을 섬긴 봉사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남녀선교회원 1500여 명은 아침 일찍 잠실종합운동장에 나와 성회를 준비했고, 이들은 교통, 안전, 수전, 안내 등 성도들의 예배편의에 최선을 다했다. 청년 50여 명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성회장소를 찾는 성도들의 편의를 위해 지하철역에서부터 종합운동장까지 안내를 맡았다.
○…성가대원 1000여 명으로 구성된 연합성가대의 웅장함도 성회를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성도들을 위해 성회준비위원회에서는 생수 8만 병을 준비, 입장 때 “은혜 받으세요. 승리하세요. 할렐루야”를 외치며 나눠줬다. 무엇보다 이번 성회가 돋보인 것은 클린 캠페인이었다. 성도들은 발생한 쓰레기를 모두 수거, 성회 전보다 성회 후 잠실종합운동장이 더 깨끗해졌다는 평을 얻었다.
○…최소화한 이벤트지만 하나를 해도 제대로 하는 순복음의 저력은 유감없이 발휘됐다. 순복음영산신학원(학장 임동환 목사) 학생 120명이 준비한 매스게임은 일사불란하게 진행돼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했고, 순복음의 환한 미래를 엿볼 수 있도록 했다. 매스게임을 위해 학생들은 2학기가 시작하는 9월부터 신학원 앞 신수중학교 운동장에서 맹연습을 가졌다. 예술선교신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주축이 된 이날 공연은 학생들의 재능을 확인케 하는 등 성도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사)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연예인선교회(회장 신국 장로)에서는 60여 명의 무용단이 고전무용 워십을 펼쳤다. 1907년 대부흥의 정신을 가지고 성령님을 초청하여 복음증거의 사역을 감당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영산순복음율동대학(담당 노승림 전도사)도 초급반부터 연구반까지 학생 80여 명이 참여했다. 붉은색 상의와 흰색의 하의로 이루어진 유니폼을 입고 성령의 불이 임할 것을 기도하며 열정적으로 율동을 선보였다.
○…우리교회가 주관하는 기도회 때마다 함께 하며 성도들이 힘을 내 기도할 수 있도록 응원해 준 염광여자정보교육고등학교 고적대는 남북평화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특히 거대한 붉은 깃발과 푸른 깃발을 빠르게 교차시켜 남북의 화합을 표현, 성도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세계평화와 민족구원을 위한 한국오순절 100주년 기도대성회’는 기독교텔레비전(CTS)과 순복음방송국(FGTV)을 통해 생중계, 성회에 참석하지 못한 성도들이 민족복음화를 위해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1500여 명의 사람들이 접속, 기도성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성회 현장에서 만난 이경숙 집사(부산 순복음금정교회)는 “한국오순절100주년 기념대성회는 일생에 한번 밖에 오지 않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런 자리에 빠질 수 없어 밤새 달려왔다”며 “다섯시간이 걸렸는데 하나도 피곤하지 않고 우리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할 뿐”이라고 성회 참석 소감을 밝혔다.
○…청년국(국장 하용달 목사)은 2부 순서였던 ‘경배와 찬양’에서 큰 활약을 보였다. 하용달 목사와 여호수아 찬양팀은 강단에 올라 열정적인 찬양과 워십으로 장 내를 성령으로 충만케 했다. 또한 300명의 청년들이 트랙을 둘러서 힘차게 깃발을 흔들며 찬양해 성도들에게 큰 힘을 실어줬다. 경배와 찬양을 인솔한 청년국은 성도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밝고 경쾌한 찬양 12곡을 선정해 연습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해왔다.
○…일본 순복음동경교회(담임 김성수 목사)와 순복음오사카교회(담임 정대원 목사)에서도 150명이 참석해 한국 오순절 성령운동과 나라와 민족을 위해 열심히 기도했다. 빨간 조끼와 모자를 입고 열정적으로 찬양한 교역자와 성도들은 성회를 마치고 금요철야예배에 참석한 후 다음날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날 온 밤을 지새우고도 힘차게 기도한 성도들이 있었다. 그 주인공은 성회에 참석한 500여 명의 남대문성전(담임 남준희 목사) 성도들과 100여 명의 동대문직할성전(담임 국해현 목사) 성도들이다. 이들은 전날 오후부터 성회 당일 새벽까지 일을 마치고 새벽예배에 참석한 후, 잠실에 모였다. 뜬눈으로 하루를 꼬박 보내 지칠 만도 하지만 성도들은 오히려 힘이 솟아난다고 간증하며 더욱 열정적으로 찬양했다. 몸이 아프지만 나을 것을 믿고 기도회에 참석했다는 김명순 성도(동대문직할성전)는 “피곤하기는 커녕 영광으로 알고 더욱 소리높여 기도했다”고 말했다.
○…여의도직할성전(담임 민장기 목사)은 한강 유람선을 타고 기도대성회 장소인 잠실로 이동해 눈길을 끌었다. 오전 8시 30분에 출발한 유람선은 500여 명의 성도들을 싣고 잠실로 향했다. 성도들은 1시간의 운항시간 동안 교구별 선상기도회를 가지며 은혜로운 성회가 되도록 뜨겁게 찬양했다. 여의도직할성전 성도들은 5년 전 잠실에서 열린 ‘새천년 국가와 교회를 위한 기도대성회’ 때에도 전 성도가 유람선을 타고 성회장소까지 이동했었다. 탁세진 장로는 “버스를 이용해도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 하는데 유람선을 타면 걷는 거리가 짧아져 노약자가 편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고 성도들에게도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어 배편을 이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순복음의료센터(원장 김이규 장로)도 성도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 오전 8시부터 성회가 열린 경기장 출입구 쪽에 진료소를 열었다. 순복음의료센터 의료진은 소화제와 각종 구급비상약을 구비하고 만일의 사고와 응급 호송 환자 발생에 대비해 구급차량을 대기시켰다.
○…성회 준비위원회는 △성령운동 확산하여 교회 갱신 이룩하자 △성령운동 확산하여 교회 부흥 이룩하자 △성령운동 확산하여 복음한국 이룩하자를 구호로 제정했다. 전성도는 설교 후 한마음으로 구호를 선포했다.